북한 금호지구(신포) 경수로사업을 맡았던 뉴욕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국이 이달 말 문을 닫으면서 대북 경수로사업 종료에 따른 청산작업도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5월 31일 경수로사업의 공식 종료 이후 그 해 12월 KEDO와 한전 간 `사업종료 이행계약'(TA)에 따라 이뤄진 클레임 관련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TA는 한전이 사업 참여업체의 클레임 비용과 미지급금으로 구성되는 청산비용을 모두 떠안는 대신 원자로 등 북한 밖에 있는 경수로 기자재의 소유권을 KEDO로부터 넘겨받는 게 골자였다. ◇ 청산비용 1억달러 안팎 = TA 발효 이후 지난 5개월간의 움직임 가운데 핵심은 한전이 100개 안팎의 하청계약과 관련한 클레임을 접수해 KEDO에 제출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애초 76개 계약은 해지하고 26개는 일단 계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핵심 기기인 원자로설비와 관련된 계약을 제외한 모든 계약을 해지하고 클레임 규모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들이 주장한 클레임 규모의 총액은 1억달러 상당이었지만 한전의 실사와 검토 등을 거쳐 4천500만달러 안팎으로 줄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KEDO에 제출된 클레임 총액은
북측이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 북측은 25일 오전부터 열린 판문점 남북 연락관 접촉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제21차 장관급회담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앞서 대북 쌀 차관을 2.13합의 이행의 진전을 봐서 보내겠다는 우리측 입장 때문에 참가 여부에 대한 북측 반응이 관심을 모았었다. 북측은 쌀 차관과 관련해서는 연락관 접촉의 성격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며 "북측은 5명의 대표단을 포함해 26명이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오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또 대표단 구성에도 변화가 없다고 했다"며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이번 회담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추가 접촉을 통해 `남북 식량차관 제공 합의서'에 따른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 사이의 차관계약을 문본 교환 형식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prince@yna.c
정부가 대북 식량차관을 `2.13합의'의 이행상황을 봐서 보내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가깝지만 남북관계에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주말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29일까지 2.13합의 이행을 위한 진전이 없는 한 쌀 북송이 어려워지고 장관급회담이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북핵과 남북관계의 속도에 대해 제기한 이른바 `속도조율론'이 다시 한 번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 BDA에 걸린 쌀 차관 = 정부 당국자는 24일 쌀 차관 북송 시기와 관련, "지난 달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밝힌 입장에 따라 2.13합의의 이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는 지금은 2.13합의의 이행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쌀 차관이 사실상 2.13합의의 이행 여부에 연동된 상황은 제13차 경협위 당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당시 우리측은 쌀 차관 40만t을 5월말 첫 항차를 시작으로 제공한다고 합의하면서도 "북한
정부는 이 달 말 시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던 대북 식량차관 수송을 북핵 `2.13합의' 이행의 진전이 있을 때까지 미루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남북관계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쌀 40만t 규모의 대북 식량차관 제공시기와 관련, "지난 달 22일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밝힌 입장에 따라 2.13합의의 이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런 입장은 정부가 제13차 경협위에서 식량차관 제공에 합의하면서 "북한의 2.13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제공시기와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2.13합의의 이행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쌀 차관 북송이 보류될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이날 현재까지 쌀 차관 제공에 필수적인 절차인 쌀 구매 및 용선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남북이 애초 5월말로 합의했던 첫 선박의 출항시기도 지킬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남북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해 쌀을 실은 첫 선박은 일단 출항시키되, 그 후의 물량에
대북 쌀 차관 수송 시기가 애초 남북이 합의한 5월말을 지키지 못하고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아직 식량차관 제공을 위한 쌀 구매나 용선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관련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5월말에 쌀을 실은 첫 선박이 출항하기가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2.13합의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정부가 첫 물량을 보낼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결정이 미뤄진 것은 우리측이 지난 달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대북 쌀차관으로 40만t을 제공하고 5월말 첫 배를 보내기로 합의했지만 그 제공시기와 속도를 북한의 2.13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방침만 정해진다면 해로 수송이 시간적으로 어렵더라도 육로를 이용해 이 달 내로 첫 물량을 보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13합의를 이행하려는 관련국들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북송 절차를 진행할지, 아니면 2.13합의의 이행이 착수된 뒤 첫
정부가 해외에서 우리 근로자 피랍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위험지역에 진출한 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안전대책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해외진출 기업 안전지원단'(가칭)을 설치, 가동키로 했다. 정부는 23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주재로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이재정 통일장관, 송민순 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대책 상임위원회를 열어 해외 위험지역에 진출한 우리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국정원이 밝혔다. 안전지원단은 다음 달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 산하에 외교부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안전지원단을 통해 해외 진출 기업에 안전활동을 지도하고 테러 및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범정부적인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정부는 또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하고 테러위험이 많은 국가와 지역을 관할하는 공관의 공관원 가운데 `대(對)테러담당관'을 지정, 안전활동 현장지도는 물론 주재국 정부와의 협력업무도 맡기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민관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분기별로 위험도가 높은 건설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상 및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테러피해 예방을 위한
남북 사이의 식량차관 합의서와 경공업.지하자원협력 합의서가 22일 공포, 발효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남북식량차관 제공합의서와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합의서 및 이에 대한 수정보충합의서를 22일 관보를 통해 공포하며 같은 날 북측과 문본 교환을 거쳐 공식 발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포 및 발효는 지난해 6월말 시행된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 등 법정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 첫 사례다. 식량차관 합의서는 쌀 40만t을 t당 380달러에 북측에 제공하는 것으로, 경공업.지하자원 합의서는 우리측이 올해 8천만달러 어치의 경공업 원자재를 유상 제공하면 북측이 지하자원 생산물 등으로 갚는 것으로 돼 있다. 이들 합의서는 지난 달 22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채택됐다. 한편 남북은 경공업.지하자원 개발협력과 관련, 22일부터 이틀 간 개성에서 제3차 실무협의를 갖고 의류,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세부 품목 및 가격 산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출퇴근회담으로 열리는 이번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김웅희 통일부 경협기획관 등 9명이, 북측에서 리영호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단장 등 8명이 각각 참석한다.
남북 사이의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을 위한 합의서가 채택된 지 11개월여 만인 오는 22일 발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공업.지하자원개발 사업을 이행할 우리 측 기구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이 17일 이뤄짐에 따라 `남북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합의서'를 오는 22일 북측과 문본 교환을 통해 공식 발효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본 교환은 22일부터 이틀 간 개성에서 열리는 제3차 경공업.지하자원 실무협의 자리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의서는 제12차 남북경제협력추진협의회(경협위) 때인 지난해 6월6일 합의된 것으로, 당시 우리측이 열차 시험운행이 돼야 효력이 발생하도록 조건을 걸면서 그동안 발효가 미뤄져 왔다. 남북은 지난달 열린 제13차 경협위에서 이 합의서가 정한 원자재 제공연도 등을 수정했으며 남북이 각각 내부 발효 절차를 거친 뒤 문본을 교환하면 효력이 즉각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미 법제처와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쳤으며 22일께 관보에 게재해 공포 절차를 마칠 예정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18일 남북 철도의 현대화 문제와 관련, "얼마의 액수가 들어가든 우리 경제를 위한 투자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북한 철도 현대화에 드는 비용에 대해 "전문가에 따라 폭이 커서 말하기 어려우며 연구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비용 조달 방법과 관련, "국제사회가 같이 개발자금을 투입하거나 차관으로 하는 방법으로 해야지, 우리 힘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북측 경원선은 무리지만 경의선은 속도에 문제는 있지만 개성-신의주(노선)가 현재 사용중이어서 당장 사용에 문제가 없다"며 대륙철도가 먼저 중국과 연결되면 엄청난 무역량을 수용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통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와 관련, 제5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북측도 시범운행을 열차 개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고 그것(군사보장)은 단계별로 해나가는 것이지 한꺼번에 하는 것은 아니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2.13합의가 이행되고 여러 상황이 되어서 정상회담의 확실한 의제가 마련되면 북측도 긍정적으로 생각하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18일 남북 철도 개통과 관련, "시범(시험)운행은 개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데 북측도 인식을 같이했다"며 "단계적으로 하자고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백지연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철도 개통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철도 현대화에 드는 비용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따라 폭이 커서 말하기 어려우며 연구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며 "얼마의 액수가 들어가든 우리 경제를 위한 투자 개념"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용 조달 방법과 관련, "국제사회가 같이 개발자금을 투입하거나 차관으로 하는 방법으로 해야지, 우리 힘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북측 경원선은 무리지만 경의선은 속도에 문제가 있지만 개성-신의주가 현재 사용중이어서 당장 사용에 문제가 없다"며 대륙철도가 먼저 중국과 연결되면 엄청난 무역량을 수용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2.13합의가 이행되고 여러 상황이 되어서 정상회담의 확실한 의제가 마련되면 북측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현재 정부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