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의회가 이라크 전쟁을 미시적으로 다룰 경우 큰 실책이 될 것이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미군 증파안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This Week'(금주) 프로그램에 출연, "의회가 감독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라크전과 관련한 정책 집행이라는 측면에서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과 현지 군사령관들 간에 명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회가 인식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는 또 "의회가 대통령의 지휘 체제를 무너뜨릴 경우 큰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군사문제를 미시적으로 다루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며 과거에도 그런 전례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이라크에서 현재 진행되는 것들과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한 대규모 전투를 서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일부 차량폭탄 테러는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이 저질렀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따라서 현지 작전은 지역 사정과 복잡한 내부사정, 다양한 임무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지 사령관들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
'코리아 게이트'의 주역으로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 이라크를 위해 불법 로비활동을 벌인 혐의로 피소됐던 박동선(72)씨가 22일 미 법원에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데니 친 뉴욕법원 판사는 앞서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 이라크를 위해 불법 로비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최소한 20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피소됐던 박씨에게 지난해 7월 13일 유죄평결을 내린지 7개월여만인 이날 징역 5년형을 공식 선고했다. 뉴욕 법원은 "박씨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치하에서 고통받는 이라크 국민을 위해 유엔의 석유-식량계획 지원을 위한 중개인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뿐 미국의 실정법을 위반하진 않았다"는 변호인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초 박씨는 최장 1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 1월 멕시코에서 추방된 뒤 휴스턴을 거쳐 뉴욕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씨는 유엔을 상대로 석유-식량 계획 추진 과정에서 이라크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유엔 관리에게 전달한 혐의로 피소됐었다. 박씨는 지난 1970년대 중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시절 미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로비 파문인
미국이 불원간 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 경제적 개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20일 전망했다. 킴 홀름스 헤리티지 연구원은 지난 2.13 북핵 6자회담에서 핵문제를 타결한 직후 '북한 핵과 미사일문제 해결책'이라는 비공개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담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홀름스는 "미국은 한국과 FTA 체결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북한측에 핵을 내세워 공갈을 일삼기보다는 경제적 자유화가 번영으로 가는 더 좋은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란의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 등 두 곳에서 동시에 핵대결 국면으로 치닫는 것을 원치 않아 북한과 핵타결에 합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대북 봉쇄, 반확산, 법 집행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기본 대북 전략에서 이탈, 대북 압박을 중단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비핵화, 비무장화에 들어
미국 상원은 17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증파안에 반대하는 결의안의 처리를 부결시켰다. 민주당이 수적으로 우세한 상원은 이날 오후 표결을 실시, 찬성 56, 반대 34표를 기록했으나 결의안 처리에 필요한 60표에 4표가 모자라 통과에 실패했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1만2천500명 규모의 미군을 증파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명분은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은 1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주둔 미군 증파안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찬성 246, 반대 182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 결의안이 비록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에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노선을 수정,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기 시작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하원의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그들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전면 지원하고 유연성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 직전 "상원은 미국민들을 대표해 더이상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올해 84세된 미국의 한 노파가 자신이 양육하던 11세의 어린 소년과 성관계를 가지려 한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ABC 방송 등 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조지 오딘 부이'라는 이 노파는 당초 강간미수 등 총 6개항의 죄목으로 체포돼 8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 노파가 80세를 넘은 고령이고 과거 범죄사실이 없는 초범인 점을 감안, 검찰측에 범죄 사실을 시인하는 조건으로 성적 학대 혐의만 적용, 3년으로 감형됐다. 이 노파는 법정에 제출한 테이프 증언을 통해 자신이 지난 2004년 양육관계에 있던 이 소년과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포틀랜드 와스코 카운티 지역검사인 레슬리 울프가 밝혔다. 이 할머니는 그러나 여성전용감옥소에서 형을 복역하고 난 뒤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피해 소년에게 5천달러의 벌금을, 변호사 카운슬링 비용으로 7천500달러를 각각 지불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주변 사람들은 "80세가 넘는 할머니가 어린 소년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런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뭔지 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한마디씩 했다.
방미중인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당 경선준비위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도덕성에 대한 증거로 한나라당 소속 정인봉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검증 가치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후보 검증은 개인이나 대선 캠프에서 할 일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게 저의 일관된 입장이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 대한 도덕 기준으로 볼때 중요한 것인지, 경선위 주장처럼 과연 하찮은 것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당 경선준비위가 밝힌 내용은 정 변호사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하찮은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냐"면서 "대통령 후보의 도덕기준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정 변호사와는 미국 방문 전에도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어제 저녁에도 또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하면 안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도 이 전시장 캠프측이 '짜고 치는 고스톱' 운운하며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거지(억지)이며 물귀신처럼 끌고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논리도 말한다면 과거
눈물 흘리는 이용수 할머니(워싱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가 15일 오후(현지시각)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던 할머니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개최한 사상 첫 청문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증언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seephoto@yna.co.kr/2007-02-16 09:08:27/ "그것은 차라리 지옥이었습니다" "돈으로 찢겨진 내 영혼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와 수모를 당했던 할머니들은 15일 미국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에 증인으로 출석, 엉그러진 한(恨)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절규하면서 손으로 가슴을 쳤다.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청문회장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외국 기자들과 참관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고, 미 언론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일본측은 "지난 1996년 이후 하시모토, 오부치, 모리, 고이즈미 총리 등이 직접 나서서 보상금과 함께 서면으로 진실한 사과를 했다"는 요지의 서면 해명서를 위원회에 제출, 위안부 결의안 저지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다 로흐
美하원 `위안부 청문회' 개최(워싱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가 15일 오후(현지시각)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던 할머니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개최한 사상 첫 청문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제출을 주도한 혼다 의원이 증언을 하고 있다.seephoto@yna.co.kr/2007-02-16 09:09:38/ 미국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는 15일 오후(현지시각)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던 할머니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상 첫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한국인 이용수(79),김군자(81), 네덜란드인 얀 러프 오헤른(85) 할머니 등 3명이 나와 종군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과정, 일본군들로부터 겪은 수모와 강간 등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증언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역사바로세우기, 위안부 결의안 처리를 위한 미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지난 1944년 16세때 대만에 위안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됐던 이 할머니는 울먹이면서 "하루 평균 일본군 4-5명으로부터 강간당하면서 죽으로 연명하고 시도때도 없이 폭행당하
부시 대통령이 곧 임명할 대북정책조정관에 거론되고 있는 네그로폰테(우) 한반도 문제를 전담할 대북정책 조정관에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의 하마평이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당초 대북조정관에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유력했으나 대북 문제의 시급성과 위중성을 감안, 영향력있는 고위급 인사가 맡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라 네그로폰테가 거론되고 있다고 워싱턴의 복수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한 고위소식통은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힐이 대북조정관을 맡지 않을 경우 네그로폰테가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소식통도 "힐 보다는 고위급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미 의회 내에서 적지않게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어차피 한반도 문제를 맡게 될 네그로폰테가 그 직책을 맡아야 북핵 문제가 확실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정관직 신설을 주도한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칼 레빈 상원의원이 새해 들어 상원 외교위원장과 군사위원장을 각각 맡으면서 "조정관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의회에 보고하는 중책인 만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려는 일본측의 조직적인 로비에 맞서 미국내 한인단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민주당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지난달 31일 제출한 위안부 결의안에 공화당 의원을 끌어들여 민주,공화 양당이 참여하는 범정파안이 되도록 물밑작업을 했던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가 지역구인 14선의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에게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때부터 매달렸고, 지난달 30일 스미스의 최종 결심을 받아내자마자 혼다 의원에게 통보해 이튿날 전격적으로 결의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이번 청문회에 뒤늦게 증인으로 채택된 김군자 할머니 뒤에는 영화감독 지망생 석태인(29)씨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예술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석씨는 2005년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터 '나눔의 집'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다가 이들의 노후를 그린 8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는 6개월에 걸친 계획끝에 지난주 김 할머니를 초청해 스탠퍼드대학,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버클리) 등 8곳에서 증언토록 주선했고, 혼다 의원이 이 소식을 전해듣고 김 할머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