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에게 테러를 저지른 독도운동가 김기종 씨에게서 ‘종북’ 혐의가 연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민족운동, 애국운동으로 평가되는 독도운동의 배후에도 ‘종북’이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애국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헤럴드경제’는 ‘일부 외신, 美대사 피습후 독도운동과 과격 민족주의 연관 보도’라는 제목으로서 김기종 씨의 미 대사 테러 사건 이후에 해외 매체들이 한국의 독도 수호 운동을 과도한 민족주의나 또는 북한 동조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을 우려하는 기사를 내보냈다.(관련기사 : 美대사 피습, 독도에 불똥튀나…외신, “김씨, 독도운동 좌익단체 대표” ) 하지만, ‘헤럴드경제’의 해당 기사를 통해 비교적 건실한 독도운동가인 듯 소개되며 인터뷰까지 했던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마저도, 사실은 ‘종북’ 혐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이 이번에 본지 취재로 새로이 드러났다. 독도수호대에 제기될 수밖에 없는 ‘종북’ 혐의 현재 해양수산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되어 있는 독도수호대는 2000년경 극좌 민족주의 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족자주와 독도주권 수호를 위한 연대회의’로 출범하여 같은 해 3월 연
※ 본 원고는 황의원 전 KBS 시청자위원이 작년 초 KBS 시청자위원회에 제출한 프로그램 의견서('격랑의 동북아, 현장을 가다’의 친중반일 편향 문제)입니다. KBS 가 근래 친중반일 기조의 프로그램을 지속 방영하고 있고, 또 반일 운동가의 미 대사 피습 사건 등이 터지는 등의 분위기에서 새삼 음미해볼 가치가 있는 방송비평이라 황 전 위원의 허락을 얻어 이곳에도 소개합니다. 본 의견서는 'KBS 시청자위원회 홈페이지 2014년 2월 운영실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격랑의 동북아, 현장을 가다’의 친중반일 편향 문제 2014년 2월 4일에 방영된 KBS 1TV, '시사기획 창', ‘격랑의 동북아, 현장을 가다’는 “중국과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중-일 갈등의 현주소와 원인, 배경을 진단하고 중-일 갈등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대책을 점검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음을 밝히고 있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해당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현지 취재까지 곁들였다는 취지가 무색하게도, 중국의 국익에 극히 기울어져있는 편향된 인식으로서 중-일 갈등 문제를 다뤄 우리 국민들의 동북아 정세 이해를 흐리게 한 문제가 무척 컸다는 것이 본 시청자위원의 판단이다. 당연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했습니다. 본 콘텐츠는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미디어(방송, 인터넷 등) 효과로, 선혈낭자한 미(美) 대사의 처참한 모습은 더욱 강렬하게 미국(美國) 등 세계 각 가정의 안방까지 그대로 전달됐다. 9·11, IS 등에 의한 테러 트라우마를 지닌 미국인(美國人)들이 받았을 충격은 짐작이 간다. 동맹국 수도 한복판에서 자행된 테러라는 점에서 미국(美國人)들은 지금 분노와 함께 배신감 비슷한 감정까지 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미국(美國)의 분노를 최대한 가라 앉힐 수 있는 사건처리의 (최저 한도) 수준으로서 한국측(韓國側)이 고려해야 할 몇 가지는 이렇다. ● 형량 '무기징역 이상'이 되어야 한다 ● 피의자의 배후 미국(美國)을 안심시키고자, 배후가 없는 것(단독범행) 혹은 단순 '괴짜의 소행' 등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는 식(式)으로 서둘러 결론을 짓는 시도는 오히려 미국측(美國側)으로 하여금 의구심과 함께 분노만 사게 할 가능성이 있다. ● 사후조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했습니다. 본 콘텐츠는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미국내(美國內) 정대위(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등 한인(韓人) 단체가, 일본(日本) 아베 수상의 미(美) 의회 연설을 저지할 목적으로 미국(美國) 주요 의원 등을 상대로 청원운동과 사무실앞 데모, 편지 보내기, 인터넷 서명, 신문광고 게재 등의 활동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미국내(美國內) 반일(反日) 활동이 향후로는 미(美) 당국에 의해 상당히 '예의주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미(美) 대사 피습사건을 계기로 미국(美國)은, 일견 타당해 보이는 명분(과거사 등)을 내세우며 한국인(韓國人)들이 전개하는 각종 反日 퍼포먼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그 순수성 등을 의심하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美國) 당국은, 이번 피습사건 수사과정에서 피의자(김기종)가 ‘우리마당 독도 지킴이’라는 단체의 대표로 되어 있는 점과, 2010년에 일본(日本) 대사를 공격한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한국인(韓國人)의 ‘과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했습니다. 본 콘텐츠는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조갑제(趙甲濟) 대표가 규정한 ‘반일(反日)+반미(反美)=종북(從北)’이라는 한반도 공식은 논리적으로 100% 증명되는 참명제다. 이 공식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공식으로 매우 유효하다. 이 공식이 100% 참명제라는 점은 확실히 증명된다. 우선, 조갑제(趙甲濟) 대표는, 이 공식과 관련하여, 이렇게 설명했다. “일본 대사 테러범의 미국 대사 테러가 국민들에게 증명해 준 한반도의 공식이다. 反日을 좋아하는 자칭 보수층은 잘 계산해봐야 한다. 일본을 무조건 미워한 결과는 반미(反美)로, 종북(親北)으로 결산된다는 걸 모른다면 보수의 자격이 없다”이 중, ‘일본을 무조건 미워한 결과는 반미(反美)로, 종북(親北)으로 결산된다‘는 뒷 부분이 한반도 공식(반일(反日)+반미(反美)=종북(從北))을 표현한 부분에 해당한다. 이 공식은 현재 '일본(日本)을 무조건 미워하는 자(者)'에게 적용되는 공식이다. 한국내(韓國內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했습니다. 본 콘텐츠는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테러범(김기종)이 2010년 일본(日本)대사를 공격했을 때 미온적으로 대처하여 큰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당시 김기종은 이미 폭행 전과가 있는 상태였는데도,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에 집행 유예 3년을 받아, 실형을 전혀 안살았다. 한국(韓國)은, 폭행 전과자(상습범)가 외교관을 향해 테러를 가해도 실형을 전혀 살지 않는 희한한 나라가 되어 있는 상태다. 이러한 배경에는 '반일(反日)적 위법=무죄'라는 반(反) 문명적 풍토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에 김기종이 만약 일본(日本) 대사가 아니라 중국(中國)대사를 향해 공격했더라도, 과연 법원은 집행유예 판결로 실형을 면제해 주었을까? '법(法)을 위반하면 벌(罰)받아야 한다. 그러나, 상대가 일본(日本)이면 적당히 해도 된다'는 식(式)의 반(反)문명적 불문율이 한국내(韓國內)에는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 산케이 첫 공판 때 특파원이
※ 본 기사가 발표되자마자 한달후(2014년 3월경)에 윤미향 씨의 남편인 김삼석 씨는 '남매간첩단 사건'과 관련해서 재심을 신청했었다. 허나 얼마전 2016년 3월 25일에 선고된 재심판결('남매간첩단 사건' 재심서도 국보법 위반 일부 유죄)에서도 김삼석 씨가 간첩 활동을했던 것은 사실임이거듭 확인되었다. / 황의원 기자 애국우파의 청년에너지를 대표하고 있는 수컷닷컴과 일간베스트에, 위안부 문제 관련 시민단체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활동 배후에 ‘종북’과 ‘북한’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애국진영에서 연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종북'은 어떻게 '반일'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가 - 1탄, 2탄 (디시인사이드로 자료가 옮겨짐)) 지난 12일, 수컷닷컴의 필명 ‘표절박멸’은 ‘‘종북’은 어떻게 ‘반일’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가? 제1탄‘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정대협 상임대표 윤미향(49)씨 남편이자 '수원시민신문' 대표인 김삼석(49)씨가 과거 ‘남매간첩사건’ 당사자로서 간첩범죄자란 사실과 함께, 내란음모자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도 친분이 있다는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정대협 상임대표 윤미향 씨 남편은 ‘남매간첩사건
한국에서도 유명한 재일교포로 강상중(姜?中)이란 사람이 있다. 한국인 최초의 도쿄대 교수로 더 잘 알려진 강상중은 일본에서도 일본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 중 하나로 꼽히며, 발간하는 서적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인기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서적은 한국에서도 발간돼 꽤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서 서적을 출간할 때마다 초청행사가 벌어지곤 하는데, 얼마 전엔 올해를 끝으로 도쿄대 교수직에서 퇴임한다는 기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한반도의‘영웅’? 그러나 필자는 일본의 대표적‘멘토’로 자리 잡은 그의 서적을 접하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일본사회에 대해선 늘 날카로운 비판을 하면서도 한국과 북한에 대해선 그런 날 선 비판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있다. 게다가 객관적으로 보면 도저히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지나치게 칭송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편파성까지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2005년 고단샤(講談社)에서 출판한‘강상중에게 물어보다!(姜?中にきいてみた!)란 서적에서 그는 한반도 사정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희한한 논리를 펼친다. “만약 한국뿐만이 아니라 북한까지 넣어서 7000만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스타 김연아 선수가 지난 10일 독일에서 열린 NRW트로피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 출전해 우승했다. 거의 2년 만에 빙판에 복귀한 김 선수는 공연 중반 점프에서 실수하고 착지 시 한 번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고난이도 기술과 풍부한 연기력으로 다른 선수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보단 규모가 작은 대회이긴 했지만, 긴 공백 기간 끝에 복귀하는 김연아 선수에겐 중요한 실전이기도 했다. 어찌됐건 인기스타가 간만에 우승했다는 소식에 한국의 언론들은 김연아 선수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며 일제히 그 복귀를 환영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김연아 복귀 기사에 일본을 연결시키는 언론들 그러나 한국 언론들의‘김연아 열기’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바로 전날 여자피겨 싱글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를 거론하며 두 선수를 비교하는 기사들을 양산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이 김연아 선수의 우승을 폄하하고 평가 절하하는 등비아냥거렸다며 일본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한국 언론들이 뽑아낸 제목만 봐도 그 점은 명확히 드러난다.‘김연아 레미제라블 일본반응,‘매수의 여왕..최
한국 언론에도 자주 등장해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일본의 신세대 정치가 하시모토 도루는 일본에서 현재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일본의 전통적 양대 정당인 자민당과 민주당이 아닌 제3세력으로서, 현재 시장을 맡고 있는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열릴 중의원 선거에서 그동안 민심을 잃은 여당인 민주당이 고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많은 정치철새들이 하시모토가 이끄는‘오사카 유신의 회(大阪維新の)에 공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도 현재 하시모토의 인기를 보여주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언론의 도 넘은‘하시모토 죽이기’ 다소 강경우파 발언을 해온 하시모토는 그간 일본 좌파세력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아왔다. 또한 북한 언론 및 한국 언론으로부터도 심한 비난을 받았다. 특히 일본 노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치를 것이 거의 확실시 되던 지난 10월 말, 일본의 좌파언론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주간 아사히는 10월26일자로 노골적인‘하시모토 죽이기’기사를 실었다. 해당기사는 주간 아사히가 일본의 유명 논픽션작가인 사노 신이치에 의뢰해 취재한 기사로서, 하시모토의 출신성분을 둘러싼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시모토는
최근 일본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다. 사건은 간사이 지역 소도시인 아마가사키(尼崎)시의 한 창고에서 드럼통에 콘크리트와 함께 넣어진 밀봉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수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현재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사건의 전모는 가히 충격적이다. 한 64세 여성이 수족처럼 거느리는 친족을 데리고 평온하게 살고 있는 타인의 집에 어떻게든 시비를 걸어 쳐들어 간 뒤, 집 주인을 감금·구타하고, 그 집의 재산은 물론 가족까지 차례차례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졌다. 가족끼리 서로 구타를 하게 하는가 하면, 자식이 부모를 때리게 하고, 도망가면 다시 잡아다가 잔인한 린치를 가했다. 밥을 굶겨 아사 직전까지 몰고 가는가 하면, 옷을 벗겨 알몸으로 다른 집에 가서 돈을 빌려오라고 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혹독한 폭행을 가했다. 드럼통에서 발견된 시체는 60대 여성의 시체였는데, 주범인 64세 여성이 사망자의 딸과 남편에게 폭행을 강요해 자식과 남편이 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었다. 폭행을 거부하면 주범인 여성은 자신의 부하격인 건장한 남성들을 시켜 가혹한 린치를 가했기 때문에 공포에 질려 어머
일본 마이니치신문에‘학교의 풍경’이란 제목으로 연재되고 있는 코너가 있다. 일본에 현대적 교육기관이 설립된 지 140년,‘학교’란 기관이 일본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학교’와 함께 일본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되돌아보는 내용이다. 이 코너에서 지난 10월22일엔‘운동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일본서 처음 운동회가 열린 것은 홋카이도에 자리 잡은 삿포로농학교(홋카이도대의 전신)에서 1878년에 열린 것이 학교연례행사로 정착한 사례라고 한다. 삿포로농학교에선 매년 여름이 되면 장·단거리 경주, 높이뛰기 등 육상종목과 함께 돼지몰기, 2인3각, 장애물경주 등이 펼쳐졌는데, 이것이 전국으로 점점 퍼져나가 두 편으로 나뉘어 경쟁을 하는 등 현재모습과 유사한 형태로 변화해갔다고 한다. 이‘운동회’란 것은 일본의 독특한 대중적인 행사로, 건강유지와 운동능력 배양뿐 아니라 학교에 대한 소속감, 규율의 준수, 전체이익에 공헌하는 자세 등을 육성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 외세에 문호를 개방하고 부국강병을 추구하던 일본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운동회’가 이에 긍정적 역할을 했으리란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일본 운동회의‘판박이’ , 한국 운동회
지난 10월9일 김태년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사교과서에 나와 있는‘을사늑약’ ‘일왕’이란 표기를 각각‘을사조약’ ‘천황’이란 표기로 바꿀 것을 국사편찬위원회가 권고했다며, 국회에 출석한 국사편찬위원장에게“왜 이렇게 일본에 친절하시죠? 국사편찬위원회인가요, 일본사편찬위원회인가요?”라고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동조하듯 국사편찬위원회의 수정안이‘일본 편향적’이라고 보도했고,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국사편찬위원회의 수정 권고가 비애국적인 듯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실 외교적 명칭에 있어선 감정을 배제하고 공식명칭을 불러주는 것이 옳다. 그것은 상대에 대한 존중의 의미뿐 아니라 스스로가 존중을 받기 위한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은 호칭에 있어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바른 호칭의 사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김대중 대통령의‘천황’발언엔 침묵했던 민주당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을 공식 방문하기에 앞서‘천황’이란 명칭을 사용할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이는 대통령이란 국가원수로서의 입장과 외교관례를 고려하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김대중
2012년 9월25일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스페인의 유력지가 독도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규탄했다”며 일제히 같은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 보도내용은“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문도(ElMundo)가 독도를 둘러싼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갈등과 관련, 일본의 정당화될 수 없는 팽창주의 욕구에서 비롯된 갈등이라고 비판했다”는 것이었다. 이 뉴스는 KBS, MBC, SBS, YTN 등의 주요 방송사뿐 아니라 중앙일보, 연합뉴스, 매일경제, 헤럴드경제 등 수많은 지면언론을 통해 퍼져나갔고, 포털사이트에선 그날의 메인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 뉴스를 본 한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당연히“스페인의 유력 일간지도 한국의 주장을 인정한다”고 생각하며, 외국 언론의 일침에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인터넷 게시판에선 이 기사를 근거로 일본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한국인이 즐겨 사용하는 SNS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이 확산돼 점점‘사실’로써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됐다. 그런데, 이 같은 한국 언론의 보도는 정말 사실일까? 한국 언론의 대국민날조 먼저 엘문도(ElMundo)는 어떤 언론일까? 이 신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