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權五奎)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대책과 관련, "2004년 수립된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올해 예산확정 때 전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한나라당 김영덕(金榮德) 의원의 질의에 대해 "119조원 투융자 계획은 어차피 3년마다 조정하도록 돼 있는 데 때마침 올해가 재조정 시기"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농업 피해규모와 관련, "애초 관세철폐 유예기간을 10년 정도로 봤을 때 피해규모가 8조9천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15∼20년의 유예기간을 받은 만큼 피해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자세한 숫자는 4월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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