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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 논의 급진전 조짐

민주 `신당협의체' 제안..신당모임 창당 제동
40명 규모 통합교섭단체 우선 논의할 듯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10일 전격적으로 '중도개혁통합신당협의체' 구성을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국민중심당에 제안하면서 범여권의 통합논의가 급진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춤했던 범여권 통합교섭단체 논의가 수면 위로 재부상했고 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의 신당 창당 움직임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민주당 박 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단회의를 열어 통합신당협의체의 범위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고 대상 정파와의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 대표의 신당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단 신당협의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당협의체가 구성되면 신당 창당의 전 단계로서 참여 정파들이 단일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통합교섭단체 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통합교섭단체 구성논의가 정체되면서 자체 신당 창당 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신당모임은 이날 오후 전원회의를 열어 신당협의체 제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신당모임 최용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신당협의기구를 통해 같이 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독자창당이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창당일정은 창당 일정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당모임은 창당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신당협의체가 구성되면 논의의 초점이 일단 통합교섭단체 쪽으로 좁혀지면서 창당 문제는 뒤로 미뤄질 개연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민생모임 정성호 대변인도 "다수 의원들이 신당협의체에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라며 "오늘 중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제안대로 범여권 통합교섭단체가 구성될 경우 소속 의원이 대략 40명 안팎에 이르는 만큼 현안에 대해 통일된 목소리만 낸다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 등에 있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이 12일 민주당 김종인, 김효석, 이낙연, 신당모임 이강래 의원과 오찬모임을 갖기로 해 그의 정치 참여 및 범여권 통합에 대한 역할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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