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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지원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람회 유치 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접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박람회 후보지인 여수 현장으로 내려가 실사단을 위한 선상 만찬을 베풀었다.

노 대통령이 이날 하루 동안 비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 카르맹 실뱅 집행위원장 등 BIE 실사단 대표들을 서울과 여수를 오가면서 두 차례나 만난 것.

방한한 외국 국가원수의 경우 정상회담을 한 후 이어지는 만찬 행사 등으로 두 차례 이상 만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외국 정상이 아닌 외빈을 하루에 두 차례 이어서 접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BIE 대표단에 박람회 유치 후보지로서의 여수의 수려한 풍광을 알리기 위해 여수 신항 앞바다에 정박한 4천500t급 최신예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 갑판에서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여수 바다를 포함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대표단에게 자랑했다.

노 대통령은 "여수에서부터 동쪽으로 100km 바다를 한려수도라고 부르며, 우리 국민들은 자랑스러운 환경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백개의 섬이 있는 다도해이고, 리아스식 해안이고, 한려수도 동쪽에는 대통령도 별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 오실 때는 상당히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놓겠다"며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바다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고 여수 박람회 유치를 당부했다.

만찬이 열린 이순신함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592년 12척으로 70척의 일본군함을 맞상대해서 이긴 배이고, 연전연승했고 수십번 모두 승리해 세계 해전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라고 강조한 뒤 "이곳은 역사의 현장이고 두 나라가 싸운 흔적이 여러 곳에 있는 곳으로, 우리 국민은 이 바다에 애착을 갖고 있다"며 여수 앞바다의 역사적 의미도 곁들여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날 만찬 시작 때 실사단장인 실뱅 집행위원장이 대통령에 앞서 자신이 가장 먼저 참석 인사로 소개된데 대해 "최고의 대우를 받았고, 이런 대우는 다시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그러나 그런 대우는 한번 더 있을 것이고, 2012년에 더 성대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환영만찬에는 김성진(金成珍) 해수부장관,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 윤대희(尹大熙)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 정부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유치위원회위원,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 오현섭(吳炫燮) 여수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여수 세계박람회 외에도 지자체들이 유치에 나선 각종 국제행사 개최 지원을 위한 발품도 아끼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17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방한중이던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IOC 실사단을 청와대로 초청, 접견했고 지난달 16일에는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방문, 대구시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독려한 바 있다.

또 2014년 아시안 게임 개최지를 결정할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가 열리는 쿠웨이트를 지난달 27일 방문한 길에 쿠웨이트 국왕에게 인천 아시안 게임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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