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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 4.25 재.보선 지원유세에 시동을 걸었다.

당내 경선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해외방문에 나선 사이, 박 전 대표는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해 `선수'를 친 셈.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대전으로 내려가 서구을 보선에 출마한 자당 이재선 후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그는 유세에서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가장 먼저 대전을 찾았다. 대전이야말로 저와 한나라당에 너무 소중한 곳"이라며 "작년 지방선거 때 생명을 잃을 뻔한 테러를 당했을 때 대전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병원문을 나섰다. 상처 때문에 단 1분밖에 말을 못했지만 그 1분이 제게는 너무 소중했다"고 감성에 호소했다.

그는 유세도중 테러를 당해 입원치료를 받던 중 "대전은요"란 한마디로 당시 지방선거 격전지였던 이곳의 판세를 뒤바꿨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 정권은 4년 내내 코드에 맞는 사람만 모여 국가정체성을 흔들고 교육을 망쳤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단순히 경제위기라면 지금은 민생.헌법.사회.교육 모든 것의 총체적 위기"라면서 "이런 정권을 그대로 놔둬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 세력 대 정권연장 세력의 대결"이라며 "정권을 연장하느냐를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이 이번 재.보선이고 이번에 한나라당을 선택해 여러분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인복지회관에서 무료급식을 받는 노인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아파트 장터를 돌며 떡을 시식하는 등 허물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상인은 박 전 대표가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호떡'을 선물했다.

그는 오후에는 금산과 서산을 잇따라 찾아 저녁 늦게까지 당소속 재보선 후보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재보선 지원은 이달을 당내 경선 판세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그가 대표 재임기간 `정치인 박근혜'의 존재를 국민에게 가장 확실하게 각인시킨 방법이 바로 선거지원이었기 때문이다.

또 당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함께 한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당심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2일과 24일 대전을 두 차례 더 찾는 것 외에 경기 화성과 전남 무안.신안지역도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 추가 방문해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또 선거 막판에는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열세로 분류되는 재.보선 선거구를 집중 지원하면서 `당심과 민심'의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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