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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원자바오, 일왕 내년 올림픽 개회식 초청



일본을 방문중인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2일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를 예방한 자리에서 내년 베이징(北京) 하계올림픽 개회식 참관을 요청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왕실 사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아키히토 일왕이 올림픽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잘 돼가고 있다. 개회식에는 내외분과 왕족분들이 참석하길 바란다"며 일왕 내외의 방중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아키히도 일왕은 "나의 외국 방문은 정부에서 검토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원 총리가 일왕에게 올림픽 때 방중을 초청한데 대해 "들은 바가 없다. 아무 것도 검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아직 그에 대해 전혀 보고를 받지 못했다. 들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일왕의 방중은 실현되면 지난 1992년 10월 이후 두번째 방문이 된다. 중국은 그동안 올림픽 개회식에 왕세자 내외의 초청을 비공식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일왕의 올림픽 참관을 초청한데 대해 일.중 양국관계의 강화 목적에다, 국가 위신을 걸고 준비중인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최대한 연출하려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왕의 방중이 실현되면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왕 내외를 초청할 경우 적어도 왕세자 부부의 방중은 성사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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