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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13일 취약 지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이틀째 `농심 잡기' 행보를 계속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경북 안동의 안동대를 방문해 육종 전문가인 오세명 안동대 교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 대책과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데 이어 안동농민회 회원들과도 같은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전날 약 일주일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한 손 전 지사가 첫 방문지로 TK 지역을 택하고 농민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진정성을 담은 행보라고 한다.

한나라당 탈당 이후 가장 비난 여론이 거센 곳이 TK 지역이고 한미.한중 FTA 등에 명확한 찬성 입장을 밝힌 그에게 농민들이 우호적일리 없는 만큼, TK지역에서 농민과 만나는 시도는 "춥고 험난한 길을 가겠다"는 그의 신념을 대변해줄 수 있다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손 전 지사는 오 교수와의 대담과 농민 간담회에서 한미 FTA 체결을 찬성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적극 설명하고 정부에 대해 농업 분야 피해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한편, 농민들도 한미FTA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통해 농업 분야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이제는 농촌의 틀을 새로 짤 때가 됐다. 지금과 같은 농업구조로는 개방의 파고를 넘을 수 없으므로 농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농가의 경영구조 및 작목구조 개편을 통한 품목별 경쟁력 제고 ▲전직 훈련을 통한 산업간 이동 촉진 ▲유기농 및 브랜드 농산물로 상품 고도화 ▲농업고도화 자금 지원 등을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생명 및 환경 산업이자 안보 산업인 농업을 21세기 국가 전략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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