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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가 1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찾아 진맥을 하고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단식 농성 19일째를 맞은 천 의원은 몸무게가 8㎏ 이상 빠지면서 주위에서 건강을 염려해 단식중단 요청을 하고 있으나, 천 의원은 "전면적인 FTA 재협상에 나서라"며 단식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

김 교수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양손의 맥을 짚어본 뒤 "맥이 시원찮게 뛴다. (음식이) 너무 들어간 게 없으니.."라며 "몸이라는 게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제 단식을 푸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제는 FTA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FTA 반대운동의 작전을 새롭게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선물하면서 "우리 동포는 반드시 국난을 타개해 나갔다. 역사의 길을 위해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며 거듭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천 의원은 "건강을 결정적으로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단식을) 처음 해보는 일인데 예상보다 아직 힘이 들진 않았다"며 "FTA 협상을 연구하면 할수록 굉장히 많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 아직 저한테 힘이 남아있고, 제 마음이 허락지 않고 있다"며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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