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자)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개성공단 춤 논란'과 관련해 제소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혜영 이미경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안을 부결시켰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등 의원 3명에 대한 윤리심사안을 놓고 비밀투표를 실시, 참석자 전원의 반대로 부결시켰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윤리심사안은 소위에서 부결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됐다"면서 "개성공단 식당에서 여성 안내원의 권유로 춤을 춘 것은 북핵 문제와는 무관하며 이를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윤리위는 또 `개성공단 춤'을 문제삼아 원혜영 의원의 국방위 국정감사 군부대 시찰을 반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의회민주주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한 폭거이며 조직폭력배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우상호 전 대변인의 윤리심사안도 부결했다.
또 지난해 법사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그런 걸레같은 주장이 어디 있느냐"고 발언한 우리당 선병렬 의원과 지역 간담회에서 그릇을 집어던져 주민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우리당 이영호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안도 부결됐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