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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이 최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최근 회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지만 일정한 정치적 얘기도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정 전 총장과 문 사장은 범여권 내 대표적인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인데다 최근 정치권 인사와의 접촉을 늘리겠다고 말한 정 전 총장이 정치권 밖인 시민사회세력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문 사장을 만났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정 전 총장이 정치참여를 하더라도 기존 정당 및 정파에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독자세력화 내지 독자정당 창당을 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이어서 향후 정치행보에 관한 일정한 교감을 형성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또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한 `창조한국 미래구상'측 한 인사도 최근 정 전 총장을 만나 미래구상이 계획하고 있는 `미래한국 희망만들기 전국순례'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이날 저녁 부산대 초청 강연차 부산을 들러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사장과의 만남에 대해 "정치적 얘기를 나누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정치인을) 많이 만났고, 누구를 배제하진 않겠다. 하지만 플랜이나 목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 경우에 따라 만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5~16일 참석했던 한중일 30인회의와 관련, "참석자 사이에 통화협력 분야에서 아시아 채권시장을 형성해 다른 나라에서도 채권을 발행하고 각국이 갖고 있는 외환보유액의 5%씩을 출연해 한 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서로 구제하자는 두 가지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를 각국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한국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방향에 대해 "한국은 중국에, 중국은 일본에, 일본은 한국에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삼국이 고리형태로 흑자를 만드는 상황인데다 정치외교적 관계까지 고려하면 한중.한일 FTA보다는 한중일 FTA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부산=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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