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4.25 재보궐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으나 최대 접전지인 대전서을의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곳은 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의 향배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선거구도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와 `심정적' 범여권 후보로 불리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의 맞대결이 되면서 사실상 한나라당 대 반(反) 한나라당간 명운을 건 한판승부 양상을 띠고 있다.

일단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재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판세가 역전돼 지금은 심 후보가 리드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막판 대역전를 시도할 태세여서 지금으로선 섣불리 승부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지율 격차에 대해 심 후보측은 10% 포인트 이상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 후보측은 오차 범위 내지 오차 범위를 약간 벗어난 수준에서 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심 후보측은 "자체 분석결과 우리가 이미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 정도 되면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으로 봐도 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심 후보측은 남은 기간 `토박이론'과 `대전.충청 중심 정권교체론'을 앞세워 밑바닥 표심을 다지며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측은 현재 국민중심당 독자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후보를 내지 않은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의 공개.비공개 지지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차제에 범여권의 암묵적 지지를 등에 업고 확실하게 승리의 쐐기를 박겠다는 내부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막판 뒤집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지금이야 인물론에 밀려 뒤지고 있지만 50%를 넘나드는 높은 당 지지도와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막판 지지유세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당 지도부도 대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번갈아 대전을 방문하고, 최고위원들도 릴레이식 방문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 황우여 사무총장은 아예 18일부터 대전에 머무르며 현지 분위기를 직접 살피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중심당과 범여권의 제휴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범여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심 후보에게 덧씌우겠다는 전략인 셈.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후보 진영은 한마디로 연합당이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분들이 심 후보에 대해 잇따라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중심당은 사실상 여타 정당과 함께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출신 한 의원은 "현재로서는 국민중심당 심 후보가 한나라당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선거일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양측이 어떤 막판 전략을 구사할지 모르기 때문에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