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희생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지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추모기금 모금을 가장한 사기사건도 발생하고 있어, 학교측이 모금을 위한 펀드를 설립하는 한편, 기부의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버지니아공대측은 이날 학교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충격적인 총기사건이후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희생자를 돕겠다는 온정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호키(버지니아공대 상징물)정신기념펀드'를 설립했다면서 더많은 지원을 촉구했다.
학교측은 그러면서 총기사건 희생자를 돕겠다면서 기금을 모은 뒤 이를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일부만을 전달하고 일부는 사취하는 금융사기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학교측은 그러나 희생자 지원을 가장한 금융사기사건이 어느 정도, 어떤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어 버지니아공대측은 `호키정신기념펀드'는 기금을 모금한 뒤 희생자 및 유가족 지원사업, 유가족 및 부상자 카운슬링 사업, 총기사건 관련 각종 기념사업 등에 모금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블랙스버그=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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