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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TOEFL)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7월 한국내 시험접수를 제한한다'는 공지와 달리 국내의 7월 IBT(Internet-Based TOEFL) 시험의 `깜짝' 접수가 거의 연일 반복되고 있어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0일 국내 토플을 주관하는 한미교육위원단과 전화등록을 맡고 있는 톰슨 프로메트릭 콜센터에 따르면 13일과 16일, 17일에 이어 20일에도 국내의 마포 한미교육위원단, 부산 경성대, 대구 경북대 등 시험장 일부가 개방돼 IBT 접수가 진행됐으며 18~19일에도 일부 시험장이 개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TS는 여전히 홈페이지에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07년 7월 IBT 시험 접수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게시하고 있지만 또 다시 예고 없이 온라인 접수를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특히 ETS가 6월 3일 한국에 한해 지필고사 형태의 PBT를 시행한다고 밝힌 뒤 8천여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에도 접수는 계속돼 IBT에 대한 접수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짐작한 수험생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깜짝' 접수에 대해 수험생들은 "계속 ETS가 수험생을 골탕 먹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ETS의 입장이나 해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미교육위원단 관계자는 "접수 창구 개방을 결정하는 것은 ETS의 권한이기 때문에 계속 테스트센터가 조금씩 열리면서 접수가 진행되는 이유는 여기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ETS가 실제로는 테스트센터가 확보되는 대로 접수창구를 개방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시험장 개방을 공지하지 않는 것은 접속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토플 학원 관계자는 "사실상 ETS가 IBT 접수를 제한적이나마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면서 수험생들에게 공지하지 않는 원인은 한꺼번에 접속자 수가 몰려 다른 나라의 접수까지 불통됐던 최근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명확한 설명 없이 반복되는 `깜짝' 접수로 인해 결국은 수험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험생들로서는 접수 창구가 언제 어떤 규모로 열릴 지 모르는 상황에서 접수 상황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토플 관련 해커스토플 인터넷 게시판에는 "거의 매일 시험장이 열렸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언제 열릴 지 몰라 거의 토플 `폐인' 수준이 됐다. 너무 싫다", "이런 시험이 도대체 어디있나"라는 항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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