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접전지역서 지원유세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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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접전지역서 지원유세 `올인'

김남권
등록 2007.04.23 10:18:00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4.25 재.보선을 이틀 앞둔 23일 막바지 지원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박 전 대표는 오전 서울 양천구에서 오경훈 양천구청장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오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이재선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전 방문은 이번이 3번째이다.

박 전 대표는 양천 지원유세에서 "오경훈 후보가 당선된다면 젊은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 양천의 발전을 확실하게 이끌 것이다. 벌써 이름부터 `오경훈-오세훈'으로 형제같지 않은가"라며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한 뒤 "이번 선거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국민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현 정권을 바꿀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모든 것들을 바로 잡고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은 정권교체 뿐이며 이를 할 수 있는 이는 오직 한나라당 뿐이다. 무소속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대선 서구을 지원유세를 통해서는 "저와 한나라당은 여러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대전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며 "저와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 강창희 최고위원과 함께 이재선 후보와 손잡고 정말 열심히 뛰겠다"며 민심을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전과 충남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많은 일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끝까지 잘 건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이 행복도시가 차질없이 잘 진행되려면 곧 문닫을 시한부 여당이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이런 여당이 뒤에서 밀고 있는 후보로 가능하겠는가"라며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여당 후보는 없지만 여당이 뒤에서 열심히 지원하는 후보는 있다. 이는 정권연장을 하려고 대전시민 여러분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정권에 또 속으시겠는가, 저는 여러분이 절대 속지 않으실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