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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2차 방북계획 `삐걱'

뒤늦게 안 정세균 `절차하자' 불쾌감 표시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주관으로 내달초 이뤄질 예정인 2차 방북에 일부 정치, 경제계 인사가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방북계획이 삐걱대고 있다.

친노(親盧) 성향인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 10여명은 다음달 2∼5일 3박4일 일정으로 방북, 남북 경제공동체 추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화영, 이광재, 김태년, 김종률 의원 등 친노 그룹 5명이 최종적으로 통일부 방북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방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배기선 의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키로 했고 대신 김태년 의원이 추가됐다.

재계 인사 중에서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정대근 농협 회장은 명단에서 빠졌고,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남경우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김윤기 부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정도만 참석키로 했다. 동북아평화위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 때문에 일부 인사들이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재계 참석자 중 상당수가 불참의사를 굳힘에 따라 산업단지특구의 확대 및 에너지.비료.식량 분야 등에 걸쳐 다각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일정부분 수정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세균 의장도 23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뒤늦게 2차 방북 소식을 접하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구체적 방북계획을 접한 뒤 "왜 사전에 보고하지 않고 결과가 나온 다음에야 알게 하느냐"며 일처리 미숙 및 절차상의 보고 누락 문제를 들어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방북단에 포함된 김종률 의원이 해명 차원에서 회의에 참석했으나 정 의장의 이같은 태도로 인해 참석자들이 김 의원을 만류, 간단한 구두보고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방북이 영남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혁규 의원의 `대선 행보' 성격이 짙은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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