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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서 중국내 탈북자 참상 고발

"탈북자 난민지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시민들과 의회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탈북자인 이성규씨는 24일 오후(현지시각) 미 하원에서 미국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대표 수전 솔티)의 후원으로 열린 중국의 탈북자와 인권운동가 처우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성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고 북송과정에서도 극도의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이 씨는 "25살의 탈북여성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범에게 붙잡혀 23번씩이나 성의 노예로 팔려 다닌 사례도 있다"면서 "북송되는 여성의 경우 원치 않은 임신을 하거나 아이를 낳은 경우도 있으며 북송과정에서 중국 공안의 구타와 성폭행, 금품갈취 행위도 일어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북송 재일교포 출신 탈북자인 지바 유미코씨는 북송교포의 외화벌이를 도왔다는 이유로 적발돼 농촌으로 추방되는 바람에 탈북을 결행했다가 북한으로 끌려가 감옥에서 엄청난 고문을 당했다면서 당시의 참상을 눈물로 호소했다.

지바씨는 또 북한내 참혹한 식량난과 관련, 체육대학에서 교원생활을 하던 중 학생들과 함께 기아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치우는 일을 맡은 적이 있다면서 학생들을 4개조로 나눠 시신을 낮에는 역전 여관에 쌓아놓고 밤에 큰 구덩이를 파서 묻고는 잔디를 덮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철수한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탈북지원을 벌이다가 중국에서 붙잡혀 감옥생활을 하다가 풀려난 윤요한 목사와 최성훈씨 는 수감자들의 인권이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적도 없는 탈북자 신분의 사람들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오기전에 탈북자 처형 등 인권참상을 고발하는 사진전에 다녀왔다면서 중국이 여전히 탈북자들의 인권에 무관심하지만 탈북자 인권문제를 달리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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