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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방문을 하는 첫날인 26일 백악관 공식만찬 행사장 식탁에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가 올라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더불어 가장 큰 미국 쇠고기 수출시장의 하나인 일본의 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자리에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것 만큼 훌륭한 미국산 쇠고기의 질과 안전성을 홍보하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목축업의 주산지인 몬태나 주(州) 출신인 맥스 보커스와 존 테스터 등 상원의원 2명은 이 같은 효과를 겨냥, 백악관 수석주방장에게 아베 총리 일행들의 위한 만찬 메뉴에 특별히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를 올릴 것을 주문하는 서한을 보냈다.

테스터 의원은 "워싱턴에 만찬 메뉴는 많지만 큼직하고 붉은 빛깔이 나는 육즙이 풍부한 몬태나산 쇠고기 스테이크 만한 게 없다"면서 "아베 총리는 제대로 된 만찬 요리를 즐기게 것이며 쇠고기 금수조치만 해제되면 수백만 명의 일본인들도 똑 같은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니스 윌더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그 일행을 위한 백악관 만찬 메뉴를 추천한다면 분명히 쇠고기 스테이크를 추천하고 싶다"면서 아베 총리의 방문을 미국산 쇠고기 홍보 기회로 삼고 싶어하는 미국 정부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하지만 백악관은 만찬 당일 저녁까지 어떤 메뉴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일본은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12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가 2005년 12월 수입재개에 나섰고 이후 다시 광우병 우려가 고조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금지조치를 취했다가 작년 7월부터 시장을 제한적으로만 개방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이 시장개방을 생후 20개월 미만 소에만 한정시키고 있으며 수입 물량 모두를 검역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며 30개월 미만 소까지 수입 대상 확대와 함께 수입검사 간소화를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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