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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총리 첫 방미..내일 부시와 정상회담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도 순방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오전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과 중동 순방을 위해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정부전용기편으로 워싱턴을 향해 출발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는 27일 워싱턴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은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방미로는 이례적으로 짧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헌법해석으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미.일 동맹 강화 차원에서 일부 용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회의를 설치할 방침이라는 점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출입 기자단에게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 안전보장의 기축이다. 동맹이 흔들리지않고 확고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방미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과 뭐든지 기탄없이 대화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미.일 간에 확실한 연대를 해나간다는 점을 확인할 것이다"며 수뇌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이라크 부흥 지원과 지구온난화 대책,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 문제, 미.일간 자유무역협정(FTA)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에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5개국을 차례로 방문,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 뒤 5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의 중동 순방에는 일본게이단렌(經團連)의 180명 규모 사절단이 동행, 민관이 하나가 된 '경제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앞서 아베 총리의 중동 순방에 대해 "일본의 에너지 안전보장 정책상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수뇌 차원에서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 중동 지역의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및 국제기구 요원들의 수송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항공자위대를 방문,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가 지난해 이라크에서 철수한 육상 자위대를 포함, 이라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자위대 부대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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