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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운찬-손학규와 간접대화 시작"

"5월까지도 통합 부진하면 탈당 유의미"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6일 범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 여부와 관련, "위기감을 나누고 있고, 궁극적으로 하나가 될 때 이번 대선이 의미가 있다는 것에 대해 물밑접촉, 간접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한양대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빠른 시기에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정.정.손' 연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번 대선은 평화체제 구현 노선과 남북 대결.냉전 노선과의 대결구도로, 평화노선에 대해 정 전 총장, 손 전 지사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으며 김근태 전 의장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대선 구도의 한 축이 분명해졌다"면서 "특히 손 전지사가 한나라당을 나옴으로 해서 전선이 더욱 가능해졌고 그의 평화경영론은 제가 주창하는 평화경제론과도 맥락이 같다"며 `동질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장에 대해선 "결단하실 때가 됐다.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질 생각이라면 결단을 주저해선 안된다"며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우리당 탈당 가능성에 언급, "현 국면에서는 탈당에 방점이 있는게 아니어서 의미가 없지만 5월까지도 통합이 지지부진하다면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며 `결행' 가능성을 시사한 뒤 "`정.정.손' 연대도 우리당의 틀로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의장은 "대통합 작업에 있어 5월은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며 우리당도 5월말이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저 역시 통합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단하고 행동하겠다. 역동적 변화를 만들어낼 때 국민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25 재보선 결과에 언급, 그는 "국민이 오만한 정치인.정당을 가차없이 심판한 것"이라면서 "범여권이 통합을 게을리 할 때도 가혹한 심판이 내려지지 않을까 두려우며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밀알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전 의장은 내달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및 경제에 대한 비전을 담은 책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가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이날 행사에서 공식적 대권선언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전 의장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국 상황이 매우 유동적인 만큼 이 자리에서 대권선언을 하게 될지에 대해선 단정할 수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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