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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보복폭행 사건' 파장에 당혹ㆍ난감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파장이 확산일로로 치닫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일로 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도 제동이 걸리지나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한편 총수가 관련된 사건이 재계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 몹시 난감한 표정이다.

경찰이 이르면 주말께 김 회장을 소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27일 전해지자 그룹의 실무 관계자들은 소환장 발부시 입장 정리 등을 위해 수시로 대책회의를 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는 줄곧 중구 본사 건물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경찰 조사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면서 "같은 장면을 놓고도 목격자 진술과 첩보 등을 소스로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혼란스럽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뒤 "경찰 조사에 영향을 주는 그런 설들은 이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마치 무슨 소설같은,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꼬리를 물고 있어 난감하다"면서 "김 회장은 '사내답게 사과받으라'고 경호팀을 보냈는데 경호원과 종업원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져 직접 술집을 찾아갔고 거기서 양쪽의 화해를 주선한 뒤 자리를 정리했다는 것이 우리가 파악한 정황"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화그룹은 이에 따라 '카더라' 식의 보도나 정황 전달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진력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는 한편 일단 경찰 조사를 통해 '차분하게' 진실이 가려질 수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무팀 등을 중심으로 경찰이 김 회장을 소환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경찰이 소환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도 아닌데 소환에 어떻게 응할 것이냐는 말을 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경찰 입장이 정식으로 전달되면 그때가서 여러가지를 검토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룹 입장에서는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더욱 난감하고 볼썽사나운 모양새가 연출될 것이라는 점에서 응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경찰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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