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참정연 해체투표...친노그룹의 재편성

`평가포럼'과 결합한 `정치세력화' 주목



열린우리당의 대표적인 친노(親盧.친노무현)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29일 발전적 해체를 결의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 정치권내 친노진영의 변신 내지 진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정연은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회원총회를 열어 모임 해체 여부를 결정한다. 참정연 핵심관계자는 "투표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7대3 내지 6대4 정도로 해산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참정연의 이날 해체 결의는 이틀전인 27일 참여정부 정책을 주도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결성된 것과 맞물려 친노 세력이 평가포럼를 중심으로 해쳐모여서 새로운 정치세력화하는 `진화'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병준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냈던 이기명씨,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으로 친노그룹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질적 변화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맥락에서 참정연 최병철 공동대표가 이달 7일부터 포럼 준비위원회에 동참하고 문태룡 전략기획위원장이 포럼 집행위원 10여명 가운데 포함된 것도 참정연과 평가포럼간의 밀접한 함수관계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참정연과 평가포럼은 모두 두 모임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참정연 김형주 대표는 "참정연과 평가포럼의 인적 구성이 겹쳐지는 것일 뿐 참정연 해산과 평가포럼 출범은 무관하다"고 말했고, 이병완 전 실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참정연의 행보는 고려한 바 없고 저희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 그룹의 움직임이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옹호'라는 같은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다는 점에서 친노그룹의 재구성이 일정한 교감 아래서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추론은 가능해 보인다.

`열린우리당 사수파'였던 참정연마저 열린우리당 틀로는 오는 12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열린우리당 사수'를 포기하고 대신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옹호'로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두 그룹의 움직임이 `열린우리당 해체 이후 친노 정당 창당'의 수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다소 설익은 관측까지 나오게 하고 있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이메일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인회원들을 모집하는 것이나, 참정연이 해산의 의미를 `다양한 개혁적 시민과의 소통과 결합을 위해 `소아(小我)를 버리는 행위'로 설명하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꼽히고 있다.

평가포럼의 핵심인물인 안희정씨나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내년 4월에 있을 18대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창당 가능성과 맞물려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참정연 김형주 대표는 "참정연 해산이 창당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우리당만으로는 안되며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면서 "참정연 해산후 회원 각자가 원하는 대선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면서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