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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탈당의원 18대 총선서 심판받을 것"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29일 내달 중순께 당 소속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17대 총선에서 당을 등에 업고 당선된 정치인들이 탈당을 밥 먹듯 하는 것은 기회주의적인 것으로 18대 총선에서 제1의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을 헌신짝 같이 버리는 습관을 가지면 국민 눈에는 나라가 어려우면 외국으로 도망칠 것처럼 비칠 것"이라며 "탈당은 국가가 붕괴위기에 처했을 때 탈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가 허술할 수록 탈당을 강조하고 당 핑계를 대면서 탈당 구실을 찾게 되는데 이럴 때 오히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명분있는 대통합을 주장하며 당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자기네 취약점들을 거꾸로 당에 떠넘기거나 당을 궁지로 몰아놓고 탈출 명분을 가지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국민 대통합을 위해 4월 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열린우리당만 갖고는 12월 대선에서 역부족이기 때문에 대통합신당은 단결된 힘으로, 자기 기득권을 포기하는 헌신적인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등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입당교섭을 하는 데 대해 "소수 정파들은 어떻게든 열린우리당을 공격해서 탈출자들을 좀 더 증가시켜 자기들의 몸집을 불리려는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대통합과는 거꾸로 가게 된다"며 "지금처럼 열린우리당을 음해하고 분열 공작을 계속하면 범여권은 앞으로 10개 정파 정도로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소속의원들이 각자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을 금기시 할 필요는 없다"며 "통합 대상 정파가 교섭단체를 꼭 이뤄야 통합이 가능하고, 희망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그 정파에 소속돼주는 게 대통합에 유익하겠다고 용인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부분은 별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며 소속의원들이 당적을 가진 상태에서 개별 활동을 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주요 대권후보들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대권후보로 나오겠다는 분들은 약속이나 한 듯 침묵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는 정치권이 재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를 판단하게 하는 중요한 대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는 정치인들은 대권을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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