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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승연회장 사건 수사과정 예의주시"


청와대는 30일 한화그룹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술집종업원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천호선(千晧宣)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진행되는 수사과정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오전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김 회장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여론 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찰수사가 엄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의 늑장수사 및 외압의혹도 일단 경찰의 수사가 가닥을 잡는 시점에서 자체 감찰을 통해 규명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는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찰의 '늑장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초기 대응이 미진했는지, 비호를 했는지는 나중에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지난달말께 김 회장이 연루된 보복폭행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관련 보고서가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됐다는 점에 비춰 일부에서는 김 회장 사건관련 첩보가 청와대에도 보고됐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청와대는 첩보단계에서는 보고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대한 경찰의 정보 보고는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보고 채널로 이뤄지지 않고, 상급 관청인 경찰청을 경유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관계자는 "우리도 해당 사건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서울경찰청이 본청에 보고하지 않은 첩보를 청와대에 보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벌써부터 이번 사건 처리 결과가 경찰 수뇌부 인책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관측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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