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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방위상, 이지스함 기밀 유출 미측에 사과



일본의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상은 30일 워싱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일미군 재편과 이라크 정책 등 양국 안보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규마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해상자위대 대원이 이지스함 관련 자료를 자택으로 갖고가 보관한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기밀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규마 방위상은 "이제부터 양국이 정보공유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 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미국측은 "미.일 방위협력을 위해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기밀보전 대책을 주문했다.

규마 방위상은 또 게이츠 장관에게 내년 여름 선정할 예정인 차기 주력 전투기의 유력 기종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일본측은 기종 선정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F-22의 상세한 성능과 기체 메이커의 정비지원 태세 등에 관한 정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국내법에서 해외 수출이나 수출을 전제로 한 정보 제공을 금하고 있다.

게이츠 장관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날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또 일본측이 방위청의 '성' 승격 배경 등을 보고하고 미군 재편과 관련, 후텐마(普天間)비행장의 이전과 해병대의 괌 이전 등을 합의대로 착실히 이행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일본은 게이츠 장관 취임후 주일미군 재편과 미사일방어(MD) 구축 등 현안을 협의하기위해 양국 국방장관 회담의 조기 개최를 희망해 왔으나 규마 방위상의 미국의 이라크 정책 비판 발언 파문 등으로 늦어졌다.

미.일 안보위원회(2+2)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규마 방위상은 그러나 아직 미국측의 불쾌감이 가시지않은 듯 미 중부군 사령부 방문시에는 현지 사령관 대신 부사령관이 영접을 나오는 등 홀대를 받았다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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