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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교섭단체 구성 가능할까

지도부 "3명 추가 영입"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이 추진중인 제3신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당모임 소속 의원 25명 중 6명이 `백의종군'을 외치며 신당 불참을 선언, 교섭단체 유지에 필요한 20명에서 한명이 모자라는 미묘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교섭단체 구성 여부는 신당의 위상과 운신에 그대로 직결되는 문제이다. 교섭단체를 만들지 못하면 군소정당으로 전락해 원내 활동은 물론 통합논의에서 제 역할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당모임 지도부는 중앙당 창당대회인 7일 이전까지 20명을 채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6명을 상대로 계속 설득 중이며, 설령 6명이 최종 불참하더라도 열린우리당 등으로부터 `수혈'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당모임 내부에서는 우리당에서 의원 3명이 추가로 영입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실제로 최용규(崔龍圭) 원내대표 등 신당모임 지도부가 지난주 우리당 수도권지역 의원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며 추가 탈당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일(梁亨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0명이) 채워질 것"이라며 "6명을 상대로 설득하고 있고 밖에서 들어올 분들도 있다"고 말하고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공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한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섭단체는 유지될 것"이라며 "(외부에서)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하고 "우리는 벽을 쌓는게 아니라 통합을 위한 그릇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임 주변에서는 현 상태로는 교섭단체 구성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우리당이나 민주당 등 기존 정파 내에서 추가 이탈세력이 나타날만한 환경과 여건이 마련돼있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4.25 재.보선 이후 "이대론 안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지만 현재의 대선구도와 전망으로는 탈당해봐야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운찬(鄭雲燦) 전서울대 총장의 대선불출마 선언 이후 범여권내의 통합 움직임 자체가 사실상 `결빙' 상태에 빠져있는 점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기에 무리를 지어 탈당하는 형식이 아닌 개별적 탈당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우리당의 수도권지역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신당모임의 `러브콜'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직을 맡고 있는 인천지역의 한 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상의하면서 상황점검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신당행에 불참한 6명은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며 통합논의의 불을 지피기 위한 모색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田炳憲)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6명이 네크워크를 가지면서 자주 소통할 것"이라며 "제3의 지대가 공백지대가 되지 않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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