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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유일한 지휘관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전미시공사협회(AGCA)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마감시한을 정한 전비지원법안 거부권행사와 관련, 누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느냐면서 자신을 '유일한 지휘관(The commander guy)'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돼 정치풍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백악관의 해명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4일 "(백악관 출입기자 여러분이) 다소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설명을 좀 해야겠다"면서 이례적으로 해명을 자청했다.

페리노 부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오는 7일 백악관 방문 행사계획을 설명하면서 불쑥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게 있다면서 발언 진위와 함께 보도가 잘못 나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페리노 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유일한 지휘관(I'm The commander guy)'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지휘관중 한명(I'm a commander guy)'이라고 했다"면서 지휘관중 한 명이라는 것은 일선지휘관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이야기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휘관이란 단어 앞에 유일하다는 의미인 정관사 'The'가 아닌 여러 사람중 한 사람을 의미하는 부정관사 'A'를 붙여썼다는 것이다.

페리노 부대변인은 그러나 백악관의 속기사가 'The commander guy'라고 기록하는 바람에 여러 언론에도 그렇게 나가게된 것 같다면서 백악관측에서도 약간의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직후 대통령에게 `더 커맨더 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 만평의 소재로 삼았고 특히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 전비지원법안에 대해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을 `비토맨(veto man)'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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