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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선룰 3번 양보, 더 이상은 안돼"

6일 청계산 산행…"강대표 절충안, 원칙 허물면…"사실상 거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경선룰'과 관련, 한 발짝도 물러설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경선 규정을 둘러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청계산을 찾은 박 전 대표는 30여분의 산행 후 약수터에 들러 쉬는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표는 '3번 양보론'을 펼쳤다. "3번이나 양보했으니 더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 대표 시절부터 자신이 불리해지면서까지 만든 경선룰을 이제 와 바꾸면 공당으로서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홍준표 의원의 '혁신안'에 한 번, 원희룡 최고위원의 제안에 한 번, 이번에 '8월-20만명'을 더 포함한 것, 모두 세 번의 양보"라고 설명했다.

또 "빨리 (경선룰을) 해결하고 결정한 후 정책대결하면서 조용히 갈 수 있는데 시끄럽게 되고 있다"고 말해 이 전 시장 측에 '이 정도 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절충안'에 대한 가능성도 거의 닫았다. 강 대표가 절충안을 내 놓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게(원칙 고수가) 제 입장"이라며 "얘기는 들어보겠지만 원칙을 허문다는 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 전 대표의 취재진 동반 산행은 98년 정계 입문 후 처음. 산을 오른 1시간 30분여 동안 그는 등산객들에게 "안녕하세요, 벌써 다녀가시네요"라며 악수를 건넸다. '민심'을 직접 찾아가며 '소프트'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박 전 대표의 대선전략인 셈이다.

평소 단전호흡으로 체력을 관리한다는 박 전 대표는 "3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에서 2시간 동안 테니스를 치고도 끄떡 없었다"고 운동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newworl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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