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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7일 서로를 향해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하며 강도높은 수위로 상호 비방전을 전개했다.

범여권 5월 빅뱅을 앞두고 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당은 이날 각각 지도부와 대변인단을 총동원해 난타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를 "수구파, 지역주의에 골몰한 정치업자"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해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기껏 한다는 게 친정에 대한 욕질이냐"며 "열린우리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우리당 김성곤(金星坤)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세력 중 하나가 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수구파"라며 "이들은 분당의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또 다시 기득권에 집착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17대 총선 참패로 가장 먼저 해체 최고장을 받은 것은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은 해체돼야 한다"며 "민주당에는 현재 구정치와 지역주의에만 골몰하는 정치업자들이 중심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혜석(徐惠錫)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 대표는 지역주의에 안주하며 내년 총선이나 겨냥해 주판알을 튀기겠다는 구태정치의 속셈을 보이고 있다"며 "기득권에 연연하는 정치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을 뛰쳐나가 정권과 당까지 망친 사람들이 기껏 마지막에 한다는 게 친정에 대한 욕질인지 묻고 싶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분당을 사과하고 국정실패를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어디다 대고 분풀이를 하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열린우리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당이자 국민의 심판을 받은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하지 말고 즉각 해체하라"며 "국민의 해체명령을 받은 열린우리당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중추위 연석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끌어들여 희생양으로 삼아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인 일"이라며 "이는 열린당과 민주당을 함께 죽이는 동반자살의 결과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길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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