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덕수(韓悳洙) 총리 초청으로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를 접견, 한.노르웨이 양국간 해운.수산 및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호콘 왕세자는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발효된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투자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FTA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 회원국으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서유럽의 지역경제공동체이다.
노 대통령은 또 노르웨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평가했으며, 호콘 왕세자는 한국의 대북정책과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노르웨이 및 노르웨이 왕실의 국제 평화 증진, 개발도상국 지원 및 여성.복지 정책 등 인류의 가치 및 도덕과 관련된 선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동북아 화해 및 평화.번영, 국제 평화 유지, 개도국 지원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설명했으며, 호콘 왕세자는 이러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환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호콘 왕세자 내외를 위한 오찬을 주재, 양국의 지속적인 친선 교류, 우호 협력 증진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