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이명박 "박전대표도 대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강대표 중재안 놓고 고민 많이 했다"



(연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9일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발표한 경선룰 중재안에 대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국민의 뜻과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서 초청강연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대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뒤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연단에서 내려온 그는 "마지막으로 전화 한통 하겠다"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한 뒤 기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루종일 굳은 표정으로 중재안에 대해 고민하던 이 전 시장은 연단 밑에서 약 5분동안 진행된 즉석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농담을 건네는 등 평상심을 찾은 모습이었으며, 일본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이 학교 출신 고(故) 이수현씨 추모제에 참석했다.

다음은 이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중재안에 대한 불만이 있지 않나.

▲(민심과 당심의 반영비율이) 5대 5가 돼야 한다. 상대가 100%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하기 때문에 제한된 인원을 하면서 50%는 반영돼야 하지 않겠는가.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본선에 갔을 때 상대는 오픈프라이머리로 당선된 '국민의 후보'라고 하는데 "당신네들은 당대표 뽑는 것 같은 당원 후보가 아닌가" 할 수 있다. 이런 본선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50%를 주장했던 것이지 유불리가 있겠나. 어떻게 하더라도 본선과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강 대표와 전화했나.

▲아직 못했다. 간접적으로 전하도록 하겠다. 직접 전화할 필요가 있겠나.

--내일 대선출마 선언하시는데 메시지는.

▲와서 보면 알지.

--고민 많이 하셨나.

▲고민 많이 했지. (캠프에서) 내일 오전까지 회의하겠다고 하니까 (내가) 서울가서 또 고민하면 국민들이 밤새 걱정하고 당원들은 또 얼마나 혼란스럽겠나. 좀 있다가 (이곳에서 발표한 것에 대해)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려고 한다.

humane@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