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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을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가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손 전 지사의 방북은 9일 평양에 도착해 10일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고 1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동아시아 미래재단과 북한 민화협이 공동 주최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게 기본 일정이다.

하지만 북측이 손 전 지사에게 적극적인 예우를 해줄 경우 11일 토론회 후나 12일 귀국 이전에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캠프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 있을 때부터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했을 뿐 아니라 경기도지사 재임중에는 평양 인근을 방문해 벼농사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등 북한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방북을 앞두고는 올 2월에 발표했던 `북한경제 재건 10개년 계획'을 재차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북측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만수대 의사당에서 손 전 지사를 만나 6자회담 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고, 이례적으로 방송 송출을 허용했다. 현역 국회의원도 아니고 당적도 없는 `민간인'으로서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셈이다.

손 전 지사가 평양에 도착한 뒤 성대한 환영식이 치러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북측의 이 같은 우호적인 태도는 북측 민화협이 최근 들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비롯해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잇따라 초청하며 접촉면을 넓혀가는 흐름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의 후계자로 손 전 지사를 점찍었기 때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교감설'이 나오는 데서 보듯 손 전 지사의 입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북측이 손 전 지사를 `DJ 햇볕정책의 계승자'로 받아들일 경우 김정일 위원장과의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의 한 측근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는지는 아직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한에서는 김정일 위원장과 만남이 이뤄지기 한 시간 전까지도 실제 만남이 이뤄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며 섣부른 전망을 자제했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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