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내주 평양에서 열리는 제10차 봄철 평양국제상품전람회를 계기로 남북 경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위해 대거 북한을 방문한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1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상품전람회에서 남북 경협 CEO 등 130명이 참석하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15일과 17일 이틀간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측에서는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통일연구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하며 북측에서는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주최한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관계자는 "남측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기업인들이 참석하며 평양에서 북측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 주동찬 민경협 부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측 경제인 대표단은 ▲의류.신발.비누 등 경공업 분과 ▲남북경협 및 국제협력 분과 ▲해운산업분과 ▲기반시설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산업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들이 각 토론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방북 기간에 ▲평양 어린이 학습장공장 준공식 ▲민경련 주최 산업분야별 관련 시설 ▲평양시내 및 동명왕릉 ▲조선예술영화 촬영소 등 교육문화시설 등도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에 참여하는 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의원은 이번 방북에서 경의선 시험운행 합의 후 가속화될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확인하고 북미 정상회담과 북미수교 가능성, 남북 정상회담 및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 등에 대한 북측의 입장과 분위기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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