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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권행보 가속', 박근혜 '심사숙고 계속'

한나라당 경선룰을 둘러싼 내분이 극한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있는 가운데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주말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전 시장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대권가도 선점을 위한 '마이웨이식' 정책행보를 계속한 반면 박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조용한' 하루를 보낸 것.

이 전 시장은 12일 항공편으로 광주를 찾아 지역 문화.예술.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문화행동'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광주.전남지역 당원들과 함께 무등산을 오를 예정이다.

지난 10일 경선룰 공방 와중에 대선출마 공식 선언을 한데 이어 1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여세를 몰아 이날은 지역방문을 통해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특히 그가 출마 공식선언 이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의 '전략적 불모지'이면서도 여론지지율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이 지역에서 지역화합을 강조하며 대권 경쟁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3일에는 아침 일찍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아 5.18 기념탑을 참배하고 제7회 5.18기념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뒤 김대중센터에서 열리는 '나라사랑시민포럼 세미나'에서 축사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개인면담 등 비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차분한 주말을 보냈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말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않고 자문단과 만나거나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이번에도 특별히 `장고 모드'에 들어갔다기보다는 이전과 다름없이 주말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강재섭 대표가 경선룰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주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직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박 전 대표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다음 수'를 생각하는 심사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비공개 외부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8시께 귀가한 박 전 대표는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으며, 참모진의 보고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측에서도 `강재섭 체제'를 흔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어기며 경선룰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서로 `치킨게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만큼, 주말을 거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모종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를 내놨다.



(서울.광주=연합뉴스)
humane@yna.co.kr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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