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5명의 경제분야 공약은 대체로 고성장, 서민경제 회복, 기업활동 활성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참여정부 5년의 경제성적을 '파탄'으로 규정지으며 한 목소리로 '7% 성장률 달성'을 장담하고 있고, 홍준표(洪準杓)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등 이른바 '추격 3인방'도 서민경제에 공약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이들의 경제정책은 총론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하지만 구체적 개발공약 등 각론에 있어서는 상이하게 구분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일하는 경제지도자'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전 시장은 '한반도 대운하'를 , '사람경제론'을 주창하는 박 전 대표는 '열차페리'를 각각 대표공약으로 내세우며 대권가도에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여러 시각의 비판론이 잇따르고 있다. ◇거시경제 정책 = '경제전문가'를 자부하는 이 전 시장 거시경제 공약의 핵심은 7% 성장률,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의 꿈을 이루자는 이른바 '7.4.7 구상'이다. 4%의 잠재 성장률에 실천적 리더십을 더하면 3% 포인트가 추가돼 매년 6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0년내 4만달러 소득수준으로
한나라당이 검증공방의 `포연'에 휩싸인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양대 대선주자가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차 정책토론회에서 교육.복지분야 정책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달 29일 경선전의 서막을 알린 광주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에서 한반도 대운하, 열차페리 등을 둘러싸고 열전을 벌인지 열흘만의 정책대결. 그러나 교육.복지 분야의 경우 `3불정책(대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을 비롯한 대부분의 쟁점에서 양 주자가 엇비슷한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어, 상호 토론보다는 자체 정책홍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오히려 `서울대 학부폐지', `대입 폐지' 등 파격적 공약을 내놓고 있는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군소 후보들과 이른바 `빅2'간 전선이 형성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양측은 일단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막판 토론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텃밭'인 영남권에서 토론이 이뤄지는 만큼, 물밑 `세대결' 준비도 치열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아침 자택에서 참모진과 함께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기조연설문을 최종 점검한 뒤 일찌감치 열차편을 통해 부산으로 향했다. 열차안에서는 전날 자신의 기자회견 관련 신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재산관련 의혹 등을 담은 `이명박 X-파일'의 실체를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X-파일' 논란은 지난 3일 이 전 시장측 정두언 기획본부장이 박근혜 전 대표측 곽성문 의원 등의 이 전 시장 재산 의혹 발언을 문제 삼아 "(곽 의원 등의)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대응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곽 의원이 일부 인터넷 매체와 만나 비보도를 전제로 이 전 시장이 친.인척 등 차명을 이용해 8천억~9천억원의 재산을 신탁했으며 이외에도 10여 건의 X-파일을 여당의 몇몇 의원들이 가지고 있다고 발언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5일 김경준씨가 대표로 운영하다 소액투자자 피해를 남기고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진 투자사 BBK의 정관에 이 전 시장이 발기인으로 명기돼 있다는 주간지 보도와 관련, 검증위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명재산 8천억원설 = 정 본부장의 문제 제기로 인해 곽 의원의 발언이 뒤늦게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5일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의 `몇몇 의원 출마 불가' 발언으로 촉발된 공천권 및 재산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전날 논쟁이 공천 문제를 둘러싼 정 의원과 곽성문 의원 등 당사자들간 직접 공방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날은 정 의원이 문제삼은 박 전 대표측 곽 의원의 이 전 시장 재산 관련 발언이 알려지며 재산을 둘러싼 검증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라 양 진영간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이 전 시장이 친.인척 명의로 신탁한 재산이 8천~9천억원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일부 기자들과 회식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는 의혹들을 솔직하게 이야기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비보도를 전제로 사적인 자리에서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나 고의에 해당하는 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인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캠프측에서 이 전 시장 재산문제를 검증위에 조사제기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직접 제기하지는 않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4일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잇따라 만나 양국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버시바우 대사는 먼저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이 전 시장과 약 40분간 조찬을 함께 하며 북핵문제와 한미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두 사람은 특히 이 자리에서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국내 정국상황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이 지난해 6월말 서울시장 퇴임 이후 버시바우 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 2월초 이후 두번째로, 이날 면담은 미 대사관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한 측근은 설명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오후에는 여의도 엔빅스빌딩에서 약 30분간 박 전 대표와 만나 역시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전 세계가 6자회담을 지켜보고 있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한 뒤 "대북정책은 상호주의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참여정부 들어 무원칙한 대북 대량지원으로 북한이 핵개발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은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이.박 두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 강한 어조로 응수했다. 특히 양 진영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하면서 또다시 탄핵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직 대통령이 유력 대통령 예비후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성 의무를 위배하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다시 대선에 나오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을 저버린 것"라고 지적한 뒤 "피해의식과 과대망상이 교차하는 연설에 노사모는 열광했지만 국민은 섬뜩했다. 제발 국민이 더 이상 대통령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게 해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진수희 공동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역시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토론회였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슨 새로운 내용이 있다고 대꾸를 하겠느냐"고
한나라당 경선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검증 대격돌'에 나설 태세다. 두 주자측은 후보 검증이 당내 경선 판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 검증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상대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범여권이 지루한 통합 논의로 시간을 보내면서 한나라당의 독주체제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 대선주자는 '경선이 곧 본선'이란 인식하에 서로에게 검증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 여론지지율 1위 대선주자로서 지금까지 당 안팎에서 집중적인 검증 공세를 받아온 이 전 시장은 "이제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면서 여차하면 반격에 나서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정정당당하게 검증을 받되,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을 하지도, 요구하지도 않겠다"고 밝혔지만 경선 열기가 달궈지고 상대측에서 거센 검증 공세를 벌이면 어느 정도의 반격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통령 직속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박 전 대표가 이사장이었던 정수장학회(옛 부일장학회)에 대해 '강탈한 재산'이란 결정을
한나라당이 이르면 이달내 경선후보 등록 공고를 내기로 한 가운데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되도록 빨리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 모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혀온 만큼 후보 등록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이에 따라 등록 순서와 방식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0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대권가도를 선점했다고 보고 다가올 당 경선후보 등록도 '1등'으로 장식함으로써 여론지지율 1위 후보로서의 자신감을 보이겠다는 태세다. 그는 그러나 지나친 경쟁분위기 조성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큰 이벤트 없이 기자간담회와 지지자들에 대한 홍보이메일 발송 등으로 출마선언의 뜻을 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당내 경선에서 내놓을 캐치프레이즈는 '일하는 지도자'로, 차기정부 5년간은 정치보다는 경제를 우선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올려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 시장은 또 경선후보 등록을 계기로 지금껏 미뤄왔던 여의도 캠프사무실 '입성'을 선언함으로써 대권을 향한 대장정을 진
한나라당 경선룰을 둘러싼 내분이 극한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있는 가운데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주말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전 시장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대권가도 선점을 위한 '마이웨이식' 정책행보를 계속한 반면 박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조용한' 하루를 보낸 것. 이 전 시장은 12일 항공편으로 광주를 찾아 지역 문화.예술.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문화행동'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광주.전남지역 당원들과 함께 무등산을 오를 예정이다. 지난 10일 경선룰 공방 와중에 대선출마 공식 선언을 한데 이어 1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여세를 몰아 이날은 지역방문을 통해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특히 그가 출마 공식선언 이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의 '전략적 불모지'이면서도 여론지지율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이 지역에서 지역화합을 강조하며 대권 경쟁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3일에는 아침 일찍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아 5.18 기념탑을 참배하고 제7회 5.18기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이 4일 `경선 룰' 문제로 또 다시 충돌을 빚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날 오후 박.이 두 대선주자,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가 참석한 `4자회동'에서 경선 룰과 관련, "이 문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빨리 결정하겠다"며 "당 대표에게 맡겨주면 명분도 있고 합의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경선 룰에 대한 전적인 일임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당심과 민심을 5대 5의 비율로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논의하기는 어려우니 강 대표에게 맡기자"고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박 전 대표는 "기존의 경선 룰은 원칙대로 지켜져야 한다. 절대 바꿔서는 안된다"며 일임에 대한 사실상 불가 입장을 고수해 이견을 보였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재보선 참패 이후 불거졌던 당의 내분을 수습하고 화합하기 위한 첫 만남인 이날 `4자회동'이 사실상 양측간 최대 쟁점인 경선 룰 문제를 놓고 이견을 노출한 채 끝남에 따라 강 대표의 `쇄신' 작업은 난관에 부닥칠 전망이다. 현행 경선 룰 규정은 투표참여비율을 대의원 20%(4만명), 당원 30%(6만명), 일반국민 30%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25 재보선 마지막 유세일인 24일 대전 서을 등 열세지역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본인 지역구에서 발생한 `과태료 대납'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강재섭(姜在涉)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당소속 이재선 후보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대전 서을 지역을 찾아 막판 `올인'에 나섰다. 이 같은 총공세는 안산 단원갑 `돈공천' 파문을 시작으로 거창 지역 후보매수 사건에 이르기까지 예기치 않은 잇단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무소속 및 지역기반 후보들의 약진으로 곳곳에서 한나라당 재.보선 `불패신화'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 한나라당 입장에선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재.보선에서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 및 수도권에서 밀릴 경우 향후 본선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접전지역에서 최대한 뒤집기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로 유세 일정에 한층 박차를 가하는 셈이다.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대전을 방문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이날도 경기 화성과 충남 금산에서 유세를 마치고 대전을 찾아 유세차를 타고 곳곳을 `저인망'식으로 누비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것으
오는 23일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등록 개시일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이 등록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중이다. 양측은 후보등록을 계기로 `공식' 출마를 선언해 세몰이 내지 굳히기에 나서느냐, 아니면 굳이 실리도 없는 예비후보 등록을 서둘러 해야 하느냐를 놓고 손익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 실제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선거사무소(1개소) 설치 ▲홍보 간판.현수막(각 1개) 게시 ▲10인 이내 유급 선거사무원 선임 ▲2만장 이내 선거인쇄물 발송 ▲명함 배부(후보자와 배우자만 가능) ▲유권자 대상 이메일 발송 등을 할 수 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대권후보 대접을 받아온 박, 이 후보에게 예비후보 등록은 `요식행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또 양측은 당초 당내 경선후보 등록과 선관위 예비후보등록 시기가 겹칠 것으로 예상하고 개시일에 즈음해 등록을 마친다는 입장이었지만, 23일이 공교롭게도 4.25 재.보선 직전인데다 당내 후보등록 역시 경선룰 논의 지연으로 늦춰짐에 따라 등록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있는 눈치다. 우선 박 전 대표의 경우 23일 등록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이르면 내달초 선거대책본부를 발족, 본격적인 경선 대비 체제로 전환한다. 양 캠프측은 내달말 또는 5월초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 후보등록에 맞춰 이르면 내달초 선대본부를 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의도에 상주인원 20명 정도의 선거캠프를 운영중인 박 전 대표의 경우 후보 등록에 즈음해 본격적인 선대본부로 캠프 체계를 확대전환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다. 캠프측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규모를 대폭 늘리고 당내 경선인 만큼 의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대본부 체제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측은 현행 안병훈(安秉勳) 본부장 체제를 유지하되 안 본부장이 전체를 총괄하면서 조직.직능 등 분야의 경우 별도의 2, 3개 본부로 독립시켜 김무성(金武星) 허태열(許泰烈) 의원 등 원내인사가 좌장을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이혜훈(李惠薰), 경기 전용원(田瑢源), 인천 이경재(李敬在), 대구 박종근(朴鍾根), 부산 엄호성(嚴虎聲) 경북 이인기(李仁基), 경남 김학송(金鶴松) 등 16개 시.도별 조직책을 구성하고 직능 및 정무.전략 분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는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특별회견에서 각 당과 대선주자들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하는 것을 포함한 개헌 공약을 제시하면 개헌안 발의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임기단축은 대통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차기 정권에서 개헌해야 한다"며 현정권 임기 내 개헌 추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이번 대선에서 개헌 공약을 제시하고 심판받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8일 충남 공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을 앞두고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이지, 나도 그간 소신으로 (개헌을) 말해왔다"면서 "만약 내가 그런 입장이 된다면 절차를 밟아 국민투표를 거쳐 진행할 수 있다"며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임기단축' 조건에 대해선 "그것은 4년 중임제를 말하는 것인 데 차기 정부가 절차를 밟아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 대통령이 그런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전문가나 학자, 국민이 공약 준비기구에 참여해 (개헌안을) 가다듬어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광주를 방문 중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검증 논란이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의 '진실게임'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이 전 서울시장의 의원 시절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 권영옥(54)씨는 22일 "이 전 시장의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폭로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권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김씨가 돈이 없다고 해서 내가 지구당 경비로 매달 150만원씩 약 10개월간 용돈을 준 적은 있지만 위증교사 대가였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씨는 김씨가 자신에게 위증의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인물 가운데 한명이라고 주장한 이른바 'K국장'이다. 권씨는 "김씨에게 용돈을 줄 당시 이 전 시장은 그런 사실을 몰랐고 내가 사무국장직을 사직하고 나오면서 보고를 했더니 언짢아 하면서 '알았어요'라고만 하더라"며 또 김씨가 출간을 계획하고 있는 '이명박 리포트'와 관련해서도 "한달전쯤 김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만났는데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정치를 하면서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 책을 쓴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며칠전 김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녹취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