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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 자체 대선후보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도 좋은 후보감을 발굴하고 키워내 한나라당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한 뒤로 당 안팎에서 "민주당에도 대선 후보가 있으며 적극 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열린우리당 내 대선주자군도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열세 국면에 놓인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론은 `뜬금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당내에서는 전략적으로라도 대선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즉, 대선후보를 내야 이른바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있고 향후 중도개혁정당 건설 등 통합 국면에서도 발언권을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5.16대 대선에 출마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2002년 12월 탈당 이후 4년 6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나름의 대선후보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당내 대선후보 배출론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현재 당내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대선후보군은 조순형(趙舜衡) 이인제 의원, 한화갑(韓和甲) 장 상(張 裳) 전 대표, 김영환(金榮煥) 전 의원, 박상천 대표 등이다.

이중 조 의원과 이 의원은 한 묶음으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일단 대선후보 출마에 대해선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인제 의원은 지난해 7월 성북을 보궐선거에서 저를 도와줬던 인연 정도일 뿐"이라며 "제가 대선후보로 나설 계제가 아니고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대선후보 문제를) 고민하지만, 고민할 수록 저는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지금 단계에서는 한나라당과 대항할 수 있는 중도개혁 정당을 건설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저도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조 의원을 통해서 입당문제를 상의했고, 조 의원도 이 의원의 입당을 적극 도왔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양측이 서로 대선후보군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구도를 형성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한화갑 전 대표는 현재 의원직 상실로 사면복권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대권도전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장 상 전 대표의 경우 최근 교육계, 여성계 지지자들이 오는 21일 `통합과 창조' 포럼을 결성하면서 장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3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영환 전 의원은 스스로 대권도전 의사를 공개피력하고 있고,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 기반의 중도개혁정당 창당 등 당대표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주변 지지자들이 대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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