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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대규모 당원대회..."타협불가"

"양보는 없다"..전국위 표결 강행 태세



한나라당 경선 룰 공방이 격화되면서 당의 분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은 더이상의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정면돌파 태세를 보이고 있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먼저 '대승적'으로 수용한 만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이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전국위원회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는 '강공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특히 캠프에서는 전국위 표결 무산으로 강 대표가 사퇴해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은 14일 오후 전농동 동대문실내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시 당원협의회 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원 2천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사실상 이 전 시장 지지당원들의 단합대회 성격이 짙은데다 경선룰 중재안을 처리할 상임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캠프측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지난 10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 이후 판문점에서 광주를 거쳐 본거지인 서울에서 행사를 갖는 것은 경선 룰 논란에 관계없이 뚜벅뚜벅 우리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당의 화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하며 박 전 대표에 대해 강대표의 중재안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당초 행사에서 격려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상황이 어수선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식적인 발언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전 시장 본인은 물론 캠프에서는 '타협 불가'라는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발언을 하더라도 이런 기조를 확인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 대표가 대표직과 의원직 사퇴를 내걸고 배수진을 치면서 최근 캠프 내부에서 '두번째 양보'를 주장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으나, 이 전 시장 본인이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라고 일축하면서 캠프는 '정면돌파'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대표적인 온건파로 이 전 시장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도 "더이상 양보는 없다"고 밝힘에 따라 캠프내에서 '양보론'은 사실상 모두 제거된 상태로, 최악의 경우 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와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당의 분열'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정두언 의원은 "지금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전 시장이 강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당의 분열을 막으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상황이 왔는데 우리가 다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상임전국위에서 정상적인 표결처리를 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 밝힌 뒤 상임전국위에서 박 전 대표 진영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건 (충돌을) 일으킬 사람들이 고민할 문제로 우리는 정상적인 표결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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