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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FTA 재협상 반미감정 자극 우려"

"대선 전 한-EU FTA 가시적 성과 예상"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한미 FTA(자유뮤역협정) 재협상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재협상은 반미감정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도개혁통합신당 의원들에게 한-EU(유럽연합) FTA 1차 협상 결과를 보고하는 회의에서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김 본부장은 버시바우 대사에게 "한국 국민은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는 재협상을 할 경우 굴욕적으로 느낄 수 있고 선거철인 만큼 반미감정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면 지혜롭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한-EU FTA 추진과 관련, "협정 체결 시점은 알 수 없지만 EU측이 우리말로 `빨리빨리' 하자고 하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있다"며 "대선 이전에 협정체결까지는 아니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EU FTA 조속 추진의 근거는 ▲EU가 미국보다 관세가 높아 관세철폐 이익이 크고 ▲한국인이 미국과 달리 EU에 거부감이 없으며 ▲ISD(투자자국가소송) 같은 민감한 사안이 제외됐고 ▲농산물 개방 예외가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U는 그동안 DDA(도하개발어젠더) 등 다자간 협상이나 아세안(ASEAN), 나프타(NAFTA)같은 경제블록의 협상에 관심이 있어 한미 FTA를 먼저 추진했지만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EU가 매달리는 형국이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EU측은 직접 농산물보다 위스키나 포도주 등 가공품에 관심이 많고 쌀 개방은 강하게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분유, 돼지고기, 닭고기는 민감 품목이며 삼겹살의 개방 예외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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