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16일 "미국의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정부는 약속한 대로 20일 타결 내용을 진솔하게 밝히는 것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특강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심 의원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결내용을 20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어긴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는 '타짜 대통령'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심 의원은 "다자구도가 점쳐지는 이번 대선에서 민노당은 정당지지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FTA 반대운동을 중심으로 한 범민노당 대 범한나라당 구도로 이번 대선이 치러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부산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노조원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문제 해법에 관한 강연을 한 뒤 오후에는 부산대에서 '한미 FTA 타결, 도약의 발판인가 재앙의 시작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부산=연합뉴스) hellopl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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