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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은 16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지만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장애인을 비하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80만 장애인을 울리고 가슴에 대못질을 한 발언"이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철학적 천박함을 엿보게 해 참을 수 없다. 이 전 시장의 생각에는 휴머니즘이 발견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규의 부대변인도 "장애인의 생명을 짓밟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제왕다운 발언'을 계속 이어가는 이 전 시장은 점차 `제왕다운 후보'로서 유감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지도자로서 언행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자신이 한 말의 의미와 무게 조차 가늠하지 못한다면 지도자의 자질 중에 가장 큰 것을 결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이편저편을 나누고, 가진자와 없는자를 나누고,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나누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편 가르기 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며 "천박한 인식에 대해 즉각 장애인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시장측은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그동안 낙태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결코 장애인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의 발언이 아니었지만 용어의 선택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또 "발언 취지는 낙태 반대라는 전제 하에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때 아주 엄격한 제한 하에 아주 신중하게 법과 의료적인 판단에 따라 낙태가 허용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 전 시장은 약자보호에 앞장서 왔고 장애인의 복지를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철학과 정책적 소신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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