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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감사들의 집단 외유가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도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중등교육과 직원 및 교사 등 모두 12명이 이날 오후 9박10일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3국으로 국외 테마연수를 떠났다.

이번 해외연수의 주제는 `바람직한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 및 입학전형 방법 모색'으로 참가자들은 해당 국가의 고교 입학전형과 신입생 배정 방식을 연구해 서울 시내 고교선택권 정책에 대한 보완 및 확대 방안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고교선택권 시행안이 사실상 확정된 단계에서 이 같은 해외 연수가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10년부터 서울 시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려는 신입생 중 50~70%는 다니고 싶은 학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고교선택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 처럼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사실상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인 셈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이에 대해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2010년까지는 시간도 남아있고 보완할 부분이 꽤 많다. 해외에서 학교 평가와 컨설팅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등 알아봐야 할 내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 선진국이 아닌 동유럽 국가 3국을 대상으로 그것도 학교 3곳과 교육청만을 둘러보고 온다는 점에서 열흘 간의 연수일정이 아깝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교육재정만 해도 6천억여원에 이르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교육청이 1인당 2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연수를 강행한 것은 낭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미국 등 미주지역 선진국은 자료가 충분해 유럽 국가를 장소로 잡았다. 이동하는 도중에 잠깐 문화체험을 할 수는 있지만 현지 학교와 교육청도 충분히 견학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가 관광성이라면 출발 전부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외유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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