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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손학규, 광주 전격 방문

내달 초, 선진평화연대 출범



독자세력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쪽에도 한발을 담그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5일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을 만난 데 이어 17일에는 범여권의 정치적 본산격인 광주로 내려가 사흘간 머물면서 광주민심 파고들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광주방문 첫날 조선대학교에서 재학생들과 향토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특강하며, 18일에는 5.18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영화 `화려한 휴가' 시사회에 참석한다. 19일에도 이 지역 인사들과 두루 접촉한다.

이번 호남방문은 지난 1일의 광주 때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전남대 강연에서는 적잖은 학생들이 "정치인이 대선 때가 되면 으레 광주에 오는 것 아니냐"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대북 햇볕정책과 관련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의 교감설이 나오는 등 호남에 다가서기 위한 주변환경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 정세균 의장을 만난 뒤 손 전 지사는 비(非) 한나라당 세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며 범여권 통합론을 긍정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범여권, 혹은 비 한나라당 민심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광주 민심의 `확인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손 전 지사는 이번 광주방문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는 이번 조선대 강연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개방 정책과 `퍼주기'를 넘어서는 대북평화정책으로서 `한반도 평화경영 정책'을 그림과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그는 강연에서 "1980년 5.18 정신을 21세기 오늘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화된 경제가 시민사회 세력의 성장에 기초한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가 추진중인 정치세력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선진평화연대'는 내달 17일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 행사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뿐아니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까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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