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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열차 시범운행과 관련,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분위기와 무관하게 지나치게 빨리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세기 만에 끊어진 철도를 잇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그러나 남북열차가 제대로 된 통일열차가 되려면 과속으로 탈선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험 운행이 쌀 등 과감한 대북지원의 대가로 얻어낸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도 없지않다"면서 "2.13 합의 이후 북핵문제가 해결될 어떤 구체적 조짐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국제 공조와 무관하게 나홀로 과속을 한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앞서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6년만의 남북열차 운행은 남북교류와 왕래 확대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며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열차운행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북핵 해결을 위한 본질적 노력을 뒤로한 채 이벤트성 행사에만 치중할 경우 국민들 사이에서 북핵을 망각하고 북핵을 고착화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북핵 해결이 최대의 해결과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외교통인 박 진 의원은 "끊어진 철도를 다시 연결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의의가 있지만, 일회성 전시효과에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현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북핵 불능화를 위한 초기조치 이행"이라고 말했다.

탑승자 명단에서 한나라당 소속 도지사가 누락된데 대해서는 "야당탄압" 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당직자는 "열차 탑승자가 친정부 인사들로만 채워져 있고, 한나라당 소속 경기지사와 강원지사는 명단에서 빠져있다"면서 "정부가 이들의 탑승을 거부한 것은 명백한 야당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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