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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북측 열차가 57년만에 휴전선을 넘어 고성군 제진역에 도착했다.
17일 낮 12시30분께 제진역에서는 '시험열차가 장내 접근 중입니다'라는 방송이 나간 뒤 곧이어 북한 열차가 모습을 나타냈다.
'북남철도련결구간 렬차시험운행 2007.5.17'이라는 문구를 단 북측 시험열차는 서서히 제진역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북측 열차는 내연 기관차 1량을 비롯해 발전차 1량, 객차 4량 등 모두 6량에 우리측 인원 100명과 북측 50명 등 150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모습을 드러냈다.
기관차 측면에는 '위대한 김일성 수령동지께서 몸소 오르셨던 차'라는 붉은 현판이 붙어있었고 곧 이어 탑승객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진한 초록색 열차 객실칸에서 내렸다.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과 행사장으로 향한 김용삼 북측 철도상은 "환영객들에게 손 한번 흔드시지요"라는 이 장관의 제의에 나란히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철도상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날씨가 참 좋다. 통일의 좋은 징조 아니겠나"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행사장으로 향했다.
채남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날씨도 좋고 열차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기분이 좋다. 이번 시험운행을 시작으로 남북간 화해 무드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소 탑승객 홍지연(13)양은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도 너무 멋있었고 북측 분들도 딱딱할 것 같았는데 손도 흔들어 주고 반갑게 맞아줬다.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고 다음에 다시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북측 탑승객들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날씨가 참 좋네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짧게 답하고 서둘러 오찬장으로 향했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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