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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박근혜 5.16 쌍생아" 원색 공격

"천박한 민주주의 DNA소유자"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7일 "5.16의 쌍생아인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미래를 두고 토론하고 싸우겠다"며 한나라당의 두 대권주자를 정조준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 YWCA 회관에서 열린 5.18 27주기 Y 시민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이들의 허구를 밝혀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 전 의장측이 전했다.

`5.18 광주'의 상징성을 연결고리로 공격 `타깃'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서 한나라당 대권주자들로 옮겨 수구보수세력과의 대치전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범여권 통합 논의를 계속 주도해가려는 듯한 태세이다.

정 전 의장은 "5.16 쿠데타의 경제적 부활인 이 전 시장과 정치적 부활인 박 전 대표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들은 더 깊은 냉전, 비정한 성장, 천박한 민주주의의 DNA를 소유한 사람들로, 5.18은 쿠데타의 후예들이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광주 영령의 피로써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은 아직도 미완성으로, 통합의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모으는데 무한책임을 질 것이며 한치의 물러섬 없이 대통합 원칙을 실천하는 길에서 등대가 되겠다"면서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고 수구부패냉전세력의 집권을 막는 대통합 전선의 최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의 주제는 `대통령 노무현'도, `정치인 노무현'도 아닌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미래로, 국민이 빠진 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망월동 묘역에서 5.18 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20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뒤 5.18에 하루 앞서 참배했다.

그는 전남 하동군 쌍계사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18일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발표회, 5.18 인권상 수상식에 참석하며 광주행보를 이어가지만 노 대통령이 참석하는 5.18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다. 이를 두고 최근 당존폐 문제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인 노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가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 전 의장은 80년 5.18 민주화 항쟁 당시 현역 기자로서 광주 현장을 취재했으나 검열에 걸려 보도되지 못한 육성 리포트를 광주 MBC로부터 뒤늦게 입수, 홈페이지에 `끝내 보도되지 못한 리포트'란 제목으로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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