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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27주년을 맞아 `민주화의 성지' 광주로 총집결했다.

각 정당 대표와 지도부들은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된 27주년 기념식에 대거 참석, 연말 대선을 앞둔 상황을 의식한 듯 연례 행사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한 영 최고위원,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나경원 대변인, 이종구 제1 사무부총장, 전재희, 원희룡 의원 등과 함께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강 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움으로써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5.18은 군부의 폭압과 부당한 권력에 항거해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날로,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기념비적인 사건이었고,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꽃피워 제2의 민주화를 완성하고 진정한 선진국가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범여권은 지지부진한 범여권 통합논의에 대한 답답함 때문인 듯 앞다퉈 5.18 정신의 키워드가 통합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지만 서로 자신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계승자임을 부각시키는 등 통합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신경전 양상도 보였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와 당직자 30여 명은 이틀째 광주 일정에 나서 오전 광주지역 민주화운동 관계자들의 모임인 70동지회 조찬을 가진 후 5.18 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2007년 5월 광주의 영령은 통합이다. 적대적 관계에서 평화협력의 관계로 전환해야 할 남북의 미래도, 치유돼야 할 사회갈등도, 이어져야 할 평화개혁세력의 역사도 키워드는 통합"이라며 "이것은 2007년 5월 광주의 영령이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석 대변인은 "5월 정신은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와 통합으로서,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5월정신이 필요하다"며 "너와 나의 차이에 따른 분열이 아닌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한 때다. 대통합을 통해 반드시 평화.번영.통합의 선진한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신당의 경우도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소속의원 대부분이 이날 광주로 내려가 5.18 추모관을 방문한 뒤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광주.전남 시도당 당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80년 서울의 봄, 민주화세력이 분열돼 있었기 때문에 군부의 재집권 음모를 막아내지 못했다"며 "중도개혁세력과 민주평화세력의 대통합만이 군사독재정권의 후예인 한나라당, 전쟁불사세력인 한나라당을 12월 대선에서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통합론을 역설했다.

민주당은 전날 5.18 국립묘지에서 당 자체 기념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의 주체로서 통합과 연말 대선승리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은 전신인 평민당 시절부터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국가배상 등 문제해결에 앞장서온 진정으로 5.18 정신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통해 대선승리를 이뤄내 5.18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정권을 반드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도 문성현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 지도부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노당은 행사 후 성명을 통해 "광주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예속으로 민중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광주 영령들이 흘린 피의 대가가 헛되지 않도록 진보정치의 꽃을 피우는 대선 승리로 자주와 평등의 새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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