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심해에서 보물선 사상 최대의 대박이 터졌다.
심해탐사 업체인 오디세이 머린 엑스플러레이션 사(社)는 18일 대서양의 심해에서 5억달러(한화 4천67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식민지 시대의 금.은화 17t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공동 회장인 그레그 스템은 이번 보물선 탐사와 관련, "50만개 이상의 동전은 수집가와 투자자들로부터 1개당 평균 1천달러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귀 동전 전문가인 닉 브루예르는 침몰한 선박에서 건져 올린 금.은화를 분석해 본 결과 "식민지 시대 동전이 이렇게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이번에 나온 금.은화와 비견할만 한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스템 회장은 보안문제를 거론하면서 선박이나 침몰선박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은 채 공식발표가 나중에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동전들이 기록으로 볼 때 400년 이상 된 선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침몰선박이 발견된 항로는 당시 많은 식민지대 선박들이 지나다니던 곳이어서 선박의 국적이나 규모, 건조 시기 등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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