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박-이 캠프 `입' 대결 관심

李 3인체제 확정, 朴 유동적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경선대책본부 발족을 앞두고 양측 대변인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와 캠프의 `입' 역할을 담당하는 대변인은 경선전의 최일선에서 후보와 캠프의 의중과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민감한 대언론 관계도 담당해야 하는 중요도 1위의 자리이기 때문.

통상적으로 후보들이 조직책 등 기타 인사에 비해 대변인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선 이 전 시장측이 20일 3명의 공동대변인을 임명하면서 기선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대선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대변인을 3명이나 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론 주도권 잡기 경쟁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변인에 임명된 장광근 전 의원과 초선의 박형준 진수희 의원 모두 만만치 않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행 겸 현장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될 장 전 의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데다 16대 총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내면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꼬마민주당 출신으로 범여권 내부 소식에도 밝은 편이다.

상근 대변인을 맡을 박 의원은 당내 소장개혁파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누구보다 대(對) 언론관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전공인 전략.기획업무에도 일정부분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인터넷 쪽을 맡으면서 수시로 상근 대변인의 빈 자리를 메울 진 의원은 언론관계도 좋을 뿐 아니라 원내 공보부대표를 지내면서 `내공'을 쌓았고, 캠프 출범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공보역할을 맡아 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 측은 현재 초선의 한선교 대변인 단독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경선대책본부가 발족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캠프 내에선 최근 일부 기자들에 대해 부적절한 평가를 한 이메일을 보내 물의를 일으킨 한 대변인이 그대로 유임될 지, 교체 될지, 아니면 이 전 시장 캠프와 마찬가지로 복수 대변인 체제로 갈 것인지에 대해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핵심 측근들이 다양한 건의를 하고 있으나 결정권은 박 전 대표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이다.

인사에 관한한 박 전 대표의 `고집'스런 스타일을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는 얘기다.

한 대변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과의 선후배 대결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 대변인은 박 대변인의 고교 1년 선배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