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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20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하는 등 `불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해인사를 찾은 이 전 시장은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주지 현응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해인사에서 진행중인 팔만대장경 동판사업 등에 관해 깊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캠프측이 전했다.

이 전 시장은 "물길이 이어지면 마음도 연결된다. 유럽은 100년 전부터 각국이 운하로 연결돼 사람과 물류가 이동하면서 마음이 통했고, 그 덕분에 결국 EU(유럽연합)가 통합됐다는 견해도 있다"며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운하가 건설되면 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얼마 전 `호남의 젖줄'이라는 영산강에 가 봤는데 강바닥이 썩어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을 정도여서 (운하건설 등 대책마련이) 아주 시급한 것 같다"면서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것은 국가예산도 많이 들지 않고 강 주변이 국유지라 부동산 투기 걱정없이 산업벨트, 관광단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법전스님은 "금수강산이라고 하면 물이 좋아야 하는데 물이 안 좋아져서 걱정"이라면서 "환경단체에서는 (운하건설에) 반대하는 분들이 있겠지요"라고 물었고, 이 전 시장은 "운하가 오히려 환경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된다. 치산치수를 안해 놓으니까 매년 물이 불었다가 한꺼번에 쓸려나가고 해서 물이 부족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법전스님은 "모든 일을 하려면 국민의 힘이 필요하니까 화합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고, 이 전 시장은 "청계천도 결국 화합을 해서 해냈다. 대운하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현응스님은 팔만대장경 동판사업과 관련, "현재 10% 정도 진행됐는데 시작이 반이니까 홍보를 더 강화해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면 잘 될 것"이라면서 "민족문화를 보전,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이 전 시장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전 시장은 "팔만대장경은 호국정신이 바탕이 돼 만들어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전쟁 중에 그런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초본이 전소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연등행사에도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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